그리스 해상서 난민선 침몰…18명 사망

그리스 해상서 난민선 침몰…18명 사망

입력 2014-05-05 00:00
수정 2014-05-05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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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동부 에게해 해상에서 불법 이민자들을 태운 선박 2척이 침몰해 18명이 사망했다고 그리스 뉴스통신 ANA-MPA 등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리스 해안경비대는 터키 해안에서 가까운 사모스섬 북쪽 6.5㎞ 지점에서 이날 새벽 선박 2척이 전복돼 침몰한 사고로 숨진 희생자는 최소 18명이라고 밝혔다.

해안경비대 관리들은 해안가로 인양한 10m 크기의 선박 안에서 사망자 14명을 발견했으며 다른 사망자 4명의 시신은 해상에서 수습했다고 말했다.

해안경비대는 경비정과 헬기, 사고 지역 인근의 어선, 크루즈 여객선 등을 동원해 36명을 구조했으며 실종자 십수명을 수색하고 있다.

해안경비대는 생존자를 인용해 침몰한 선박 2척에 모두 65명 정도 타고 있었다고 밝혔으나 이들의 국적은 공개하지 않았다.

에게해의 그리스 섬들은 터키 해안에서 매우 가까워 아시아와 아프리카 등지의 불법 이민자들이 유럽 국가로 입국하는 경로로 활용하고 있다.

연간 수천 명이 야간에 이 경로로 밀입국을 시도하고 있어 선박 침몰 사고가 자주 일어난다. 지난 3월에도 난민선이 침몰해 어린이 2명 등 7명이 숨졌고 지난 1월에는 시리아와 아프가니스탄 난민들을 태운 선박이 침몰해 12명이 사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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