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남서부 구마모토와 가고시마현에 많은 비가 내려 물난리와 산사태로 막대한 인명과 재산 피해가 발생한 4일 구마모토현 히토요시의 물난리 현장을 공중 찰영한 사진이다.
히토요시 EPA 연합뉴스
히토요시 EPA 연합뉴스
NHK에 따르면 5일 오후 1시 현재 구마모토현에서는 전날 내린 폭우로 16명이 숨지고 17명이 심폐정지, 13명이 실종 상태에 빠진 것으로 집계됐다.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선상형의 강한 비구름대가 형성돼 4일 새벽 시간당 최고 100㎜가량의 폭우가 쏟아진 구마모토현에서는 구마강 등 2개 하천에서 11곳이 범람, 히토요시시 등이 물에 잠겼다. 또 구마모토현에서 15건, 가고시마현에서 1건 등 최소 16건의 산사태가 발생했다.
한 커플이 5일(현지시간) 일본 남서부 구마모토현 쿠마마 마을에서 홍수로 피해를 입은 집 앞을 걷고 있다. 쿠마모토 지역에 폭우가 내려 홍수와 산사태가 발생했으며 수십 명이 여전히 집과 다른 시설에 발이 묶였다. AP 연합뉴스
일본 기상청은 “5일에도 서일본에서 북일본에 걸친 광범위한 지역에서 폭우가 쏟아질 가능성이 있다”면서 “이달 8일까지는 계속되는 폭우에 대한 경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