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단체들 “언론중재법, 사회적 합의로 풀어야…기구 구성 마쳐”

언론단체들 “언론중재법, 사회적 합의로 풀어야…기구 구성 마쳐”

김지예 기자
김지예 기자
입력 2021-09-27 15:53
수정 2021-09-27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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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사회·학계·현업단체 등 16명 구성
규제 전반 검토…합의기구 수용을”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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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석 국회의장과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7일 국회에서 언론중재법 본회의 상정 여부를 논의하기 위해 회동하고 있다.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박병석 국회의장과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7일 국회에서 언론중재법 본회의 상정 여부를 논의하기 위해 회동하고 있다.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언론현업단체들이 언론중재법 개정안과 관련해 사회적 합의기구를 통해 대안을 모색하자고 국회에 촉구했다.

방송기자연합회, 전국언론노동조합, 한국기자협회, 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 한국PD연합회 등 5개 단체는 27일 공동 성명을 내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의 8인 협의체가 결국 파행으로 끝났다”며 “한 달 전에 제안했던 사회적 합의 기구를 더 이상 미룰 수 없다”고 밝혔다.

단체들은 가칭 ‘언론 표현의 자유와 사회적 책임위원회’(위원회)를 구성한다며 “현재 시민사회, 법조계, 학계 및 현업단체 네 분야에서 각 4인씩 모두 16인으로 구성을 마친 상태”라고 덧붙였다.

위원회는 사용자 단체와 공동 추진 중인 통합자율규제기구와는 별도로 운영할 예정이다. 참여 위원 모두의 동등한 권한과 전원 합의의 결정을 기초로 해 언론중재법뿐 아니라 표현과 언론의 규제체제 전반에 대한 검토와 개혁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라고 단체들은 설명했다.

단체들은 “국회 울타리 안에 민주주의와 언론의 미래를 가를 중차대한 결정을 가둬둘 수 없다. 시민, 언론노동자, 전문가의 시간이 시작됐다”면서 사회적 합의기구 수용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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