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리 개인전, 숨막히는 아름다움 그려내

김유리 개인전, 숨막히는 아름다움 그려내

입력 2021-03-02 18:13
수정 2021-03-02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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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리, 해어화(解語花)_145.5x97cm_비단에 분채_2019
김유리, 해어화(解語花)_145.5x97cm_비단에 분채_2019
‘서울갤러리 전시작가 공모’ 선정 김유리 작가 개인전 ‘아름다움, 그 숨막힘에’전이 서울신문(프레스센터) 1층 특별전시장에서 오는 5일까지 열린다. 서울갤러리 전시작가 공모전은 서울신문·서울갤러리가 주최하고 사단법인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한국미술협회가 후원했다.

김유리 작가는 아름다움을 추구한다. 사람들은 내면의 아름다움이 중요하다고 말하면서도 외적인 아름다움에 집착한다. 작가는 외적 아름다움을 숨기지 않고 당당하게 얘기한다. 아름다움이란 본능적으로 눈을 충족시키고 아름다움에 대한 집착에서 조금이라도 자유로웠던 시대는 없었다. 김 작가는 아름다움은 타인을 끌어당기고 가까워지게 하고 친밀하게 만든다고 하였다. 또한 육체적 아름다움이 새로운 권력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김유리. 물망초(勿忘草) _97x162.2cm_비단에 분채_2020
김유리. 물망초(勿忘草) _97x162.2cm_비단에 분채_2020
김유리 작가의 그림은 아름답다.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해어화’, ‘물망초’ 등은 현대판 미인도이다. 해어화는 당나라 현종이 양귀비를 가리켜 ‘말을 알아듣는 꽃’이라고 일컬은 데서 비롯한다. 일러스트 같기도 하면서 동양적 아름다움을 표현했다. 김 작가는 비단에 분채로 작업을 한다. 비단은 작가가 표현하고자 하는 아름다움을 극대화할 수 있는 최적의 재료라 할 수 있다. 비단에 아교를 더해 그림을 그려 색을 더욱 빛나게 한다. 또한 배경 그림은 비단 뒷면에 색을 칠해 간접적으로 색을 표현하여 앞면의 화사함과 대조적인 조화를 이룬다.
김유리, 허상-아름다움의 권력_72.7x53cm비단에 분채_2019
김유리, 허상-아름다움의 권력_72.7x53cm비단에 분채_2019
김유리 작가는 이화여대 동양화과에 재학 중이며 작품활동과 전시를 활발히 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국내 아트페어에 출품했던 작품이 프랑스 파리 뻬아쉬데 갤러리의 라모아 파리전에 초대를 받아 전시하기도 했다.

김 작가는 아름다움을 주제로 작품활동을 계속해 나갈 계획이다. 작가는 ‘도대체 아름다움을 향한 광기가 왜 나쁜 것이가?’라고 반문한다.
김유리 작가
김유리 작가
서울신문의 미술전문 아트플랫폼 서울갤러리(www.seoulgallery.co.kr)에는 서울갤러리 선정작가 및 국내 유명작가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으며 전시 안내, 미술계 소식, 공모 등 각종 미술관련 자료도 찾아볼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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