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꼭 알아야 할 자외선 차단제 상식 8가지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한강공원에서 시민들이 포근한 봄 날씨를 만끽하고 있다. 2021.4.11 뉴스1
1.마스크를 썼는데 자외선 차단제를 꼭 발라야 하나요?마스크를 착용하면 입과 코 주위는 완전히 가려지지만 이마와 눈가 등은 자외선에 노출됩니다. 흰색 마스크를 쓰면 자외선이 반사하면서 오히려 예민한 부위인 눈가 피부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해변이나 스키장에서 얼굴이 더 잘 타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또 마스크 틈 사이로 자외선이 들어가 얼굴을 완벽히 방어할 수 없게 됩니다. 따라서 마스크를 착용했다고 해도 안심하지 말고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2.양산이나 모자를 쓰면 자외선 차단제가 필요없나요?자외선 차단 기능이 있는 양산과 차양이 큰 모자가 자외선 차단에 효과가 있는 것은 맞습니다. 그러나 지면에서 반사되는 자외선이 문제입니다. 특히 해변이나 스키장에서는 지면에서 반사되는 자외선량이 많기 때문에 자외선 차단제를 함께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외선 주의보가 내려진 29일 서울 광화문을 찾은 시민들이 한복을 입은채 우산을 들고 거리를 걷고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4.SFP와 PA는 무슨 뜻인가요?자외선 차단지수 ‘SFP’는 자외선B(UVB)를 얼마나 차단할 수 있는지 나타내는 수치입니다. ‘PA’는 자외선A(UVA) 차단 수치를 나타냅니다. SFP는 10~30, PA는 +, ++, +++ 등의 등급으로 나뉩니다. SFP15는 자외선B를 93% 가량 막아주고 SFP30은 97%의 방어효과가 있습니다. PA+는 자외선A 2분의1 이하 피부 침투, PA++는 4분의1, PA+++는 8분의1을 뜻합니다.
5.그럼 어떤 제품을 써야 하나요.상황에 따라 사용제품이 달라집니다. 실내에서는 SPF10 전후, PA+ 제품을 사용해도 효과를 봅니다. 외출 등 간단한 실외 활동에는 SPF10~30, PA++ 기능 정도로도 충분한 자외선 차단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스포츠 등 야외 활동에는 SPF30, PA++ 이상이 필요합니다. 해수욕 등으로 장시간 강한 자외선에 노출되는 경우에는 SPF50+, PA+++의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6.어린이는 자외선 차단제를 바를 필요가 없나요?일생 동안 받는 자외선량의 3분의1이 18세까지 집중돼 있습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생후 6개월 이상 영유아 시기부터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도록 권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유색인종인 한국인은 백인보다 자외선 저항력이 높고 자외선 알레르기 위험이 낮기 때문에 아이 활동량이 높아지는 돌 이후부터 사용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선크림
8.흐린 날은 그냥 나가도 되지 않나요?구름의 두께에 따라 다르지만 흐린 날도 상당량의 자외선A가 지표면에 도달하면서 피부에 영향을 미칩니다. 따라서 광노화와 색소질환을 완벽히 예방하려면 흐린 날도 맑은 날처럼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해야 합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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