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돈커플’ 이초희·이상이 “호흡 최고…주변서 진짜 사귀냐 물어”

‘사돈커플’ 이초희·이상이 “호흡 최고…주변서 진짜 사귀냐 물어”

김지예 기자
김지예 기자
입력 2020-09-14 15:49
업데이트 2020-09-14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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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주말극 ‘한 번 다녀왔습니다’ 막내 커플
찰떡 ‘로코’ 호흡에 팬들이 커플 선물도 보내
“인물 성장 과정, 큰 사랑 받아…많이 배운 시간”
지난 13일 종영한 ‘한 번 다녀왔습니다’에서 ‘사돈 커플’로 큰 사랑을 받은 이상이(윤재석 역)와 이초희(송다희 역). KBS 제공
지난 13일 종영한 ‘한 번 다녀왔습니다’에서 ‘사돈 커플’로 큰 사랑을 받은 이상이(윤재석 역)와 이초희(송다희 역). KBS 제공
지난 13일 종영한 KBS 주말극 ‘한 번 다녀왔습니다’(한다다)에는 “가족 드라마 속 ‘로코’(로맨틱 코미디)”라는 반응을 얻는 커플이 있었다. ‘사돈커플’, ‘다재커플’로 큰 사랑을 받은 이초희(송다희 역)와 이상이(윤재석 역)다. 인생 캐릭터를 만난 막내 커플의 활약은 30%대 높은 시청률을 유지하는 데도 큰 역할을 했다.

두 사람은 최근 서면으로 진행한 인터뷰에서 “호흡이 정말 최고였다”고 입을 모았다. 이초희는 “연기 호흡에 점수를 준다면 10점 만점에 12만점”이라며 “같이 연기하는 선배들도 진짜 사귀냐는 질문을 할 정도였다”고 말했다. 이상이도 “서로 장난을 받아 주며 ‘꽁냥꽁냥’하는 모습이 연애세포를 자극한 것 같다”고 자평했다. 좋은 분위기 덕에 공원에서 손을 잡는 장면 등 몇몇은 대본에 없이 현장에서 만들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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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에 안방 극장에 복귀해 새로운 모습을 선보인 배우 이초희. 굳피플 제공
3년 만에 안방 극장에 복귀해 새로운 모습을 선보인 배우 이초희. 굳피플 제공
자칫 비현실적으로 느껴질 수 있는 겹사돈 관계도 두 사람은 발랄하게 표현했다. 첫째와 달리 집안의 걱정에 가까운 막내들이 서로를 보듬는 과정에서는 공감을 더했다. 이상이는 “재석은 엄마를 피해 터키에서 유학 생활을 하던 자유로운 영혼인데 다희를 만나면서 달라진다”며 “화려한 의상에서 단정한 외모로 변화를 줘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 주려 했다”고 말했다.

약혼자의 외도로 파혼하고 퇴사 후 편입 시험을 준비하는 다희에게도 재석의 한마디가 큰 용기였다. 이초희는 “재석이 다희에게 해 준 ‘Just be myself’(그냥 나답게 살아요)라는 말이 성장의 작은 불씨, 용기를 준 것”이라면서 “낯선 사람의 한마디가 큰 위로와 용기가 될 수 있다는 걸 알게 해 줬다”며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 꼽았다.

그동안 악역을 주로 맡아 온 이상이는 이번에 첫 로맨스 연기를 선보였다. 피엘케이굿프렌즈 제공
그동안 악역을 주로 맡아 온 이상이는 이번에 첫 로맨스 연기를 선보였다. 피엘케이굿프렌즈 제공
커플 선물을 처음 받을 정도로 시청자의 응원을 얻은 두 사람은 그 공을 상대에게 돌렸다. 이상이는 상대의 컨디션이 안 좋으면 텐션을 올려 주는 믿음직한 동생이었고, 로맨스 연기 경험이 없는 이상이의 중심을 잡아 준 건 든든한 선배 이초희였다는 게 두 사람의 설명이다.

주말드라마로 폭넓은 연령대의 시청자에게 눈도장을 찍은 둘은 “삶에서 중요한 필모그래피 중 하나”라는 말도 덧붙였다. “작년에 어머니 병간호를 하며 모든 병실과 대기실이 주말드라마로 대동단결하는 모습을 보고 주말극 출연을 기도했었어요. 그 덕분에 ‘한다다’도 하게 됐고요. 대선배님, 경력이 많은 언니·오빠, 파트너에게 많은 것을 배운, ‘배움을 과식한 시간’이었습니다.” 2017년 드라마 ‘사랑의 온도’ 이후 3년 만에 복귀한 이초희에게 이번 작품이 남달랐던 이유다.

드라마 ‘한 번 다녀왔습니다’ 속 ‘사돈 커플’은 특유의 발랄함으로 ‘코맨틱 코미디’같은 장면들을 선보였다. KBS 제공
드라마 ‘한 번 다녀왔습니다’ 속 ‘사돈 커플’은 특유의 발랄함으로 ‘코맨틱 코미디’같은 장면들을 선보였다. KBS 제공
이상이 역시 연극, 뮤지컬을 거쳐 배우로 더 많은 시청자에게 각인된 점이 기분 좋다며 작품의 의미를 전했다. “상처받은 관계들이 회복되는 과정을 통해 코로나19로 지친 분들께 마음의 반창고처럼 위로를 드린 작품, 그리고 이초희라는 파트너를 참 잘 만난 작품으로 기억될 것 같습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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