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호 청각장애인 아이돌 3인조 ‘빅오션’ 데뷔

국내 1호 청각장애인 아이돌 3인조 ‘빅오션’ 데뷔

손원천 기자
손원천 기자
입력 2024-04-21 18:41
수정 2024-04-22 0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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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의 날’ 20일 싱글 ‘빛’ 발표
한국어·영어·수어로 노래, 춤도 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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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싱글 앨범 ‘빛’을 내고 공식 데뷔한 청각장애인 아이돌 그룹 ‘빅오션’. 왼쪽부터 박현진, 김지석, 이찬연. 연합뉴스
20일 싱글 앨범 ‘빛’을 내고 공식 데뷔한 청각장애인 아이돌 그룹 ‘빅오션’. 왼쪽부터 박현진, 김지석, 이찬연.
연합뉴스
청각장애인으로 구성된 3인조 아이돌 그룹 ‘빅오션’(Big Ocean)이 장애인의 날인 지난 20일 첫 싱글 ‘빛’을 내놓으며 공식 데뷔했다. 국내에서 청각장애인으로만 구성된 아이돌 그룹이 데뷔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이 선보인 첫 싱글은 1세대 아이돌 그룹 H.O.T.(에이치오티)의 히트곡 ‘빛’을 리메이크한 것이다. 멤버 박현진(25)과 이찬연(26), 김지석(21)은 MBC ‘쇼! 음악중심’ 오프닝에서 청바지 차림에 자연스러운 표정으로 안무를 소화하며 ‘빛’ 무대를 꾸몄다. 이들은 음성 언어는 물론 한국어와 영어 수어 등으로 노래하고 춤도 춘다. 실제 음성 노래의 비결은 인공지능(AI)이다. 빅오션은 멤버들의 목소리 데이터를 학습한 AI 기술의 도움을 빌려 음원을 제작했다.

빅오션이 표방한 장르는 ‘프리솔 팝’(Free-soul POP)이다. ‘온전히 나를 위한 음악으로 음악을 통해 스스로 행복해지자’는 가치를 담았다. 그룹명에는 ‘바다 같은 잠재력으로 바다처럼 전 세계로 뻗어 나가겠다’는 포부가 담겼다. 소속사 파라스타엔터테인먼트는 “언어의 장벽, 신체의 한계, 그 무엇도 방해되지 않는 편안한 음악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2024-04-22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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