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구속기소’ 김선동 “야당에 대한 명백한 탄압”

‘불구속기소’ 김선동 “야당에 대한 명백한 탄압”

입력 2012-03-26 00:00
수정 2012-03-26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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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진보당 김선동 의원은 26일 검찰이 자신을 불구속 기소한 것과 관련해 “이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 폐기를 주장하는 야당들에 대한 명백한 탄압이며 정치검찰의 구태”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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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기소 비판하는 김선동 의원 뉴시스
검찰기소 비판하는 김선동 의원
뉴시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4·11총선을 불과 19일 남긴 지난 23일 검찰은 저를 기소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25일 검찰은 지난해 11월22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여당의 한미 FTA 국회 비준동의안 강행 처리를 막기 위해 국회에서 최루탄을 터뜨린 김 의원을 특수공무집행방해혐의 등으로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또 국회 본관 4층 기자석 출입문을 망가뜨리고 국회 방호원을 폭행한 통합진보당 당직자 및 의원 보좌관 등 6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김 의원은 “국회의장, 국회 사무총장은 고발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극우단체의 고발을 핑계로 검찰 수사가 진행됐고, 김 의원은 총선 이후에 수사에 협조하겠다는 의견을 전달했다”며 “그러나 검찰은 이를 묵살하고 기소를 강행했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검찰이 민주노동당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미신고 계좌 운영에 대한 책임도 자신에게 떠넘기려 한다”면서 “검찰이 밝힌 144억원을 수수했다는 미신고 계좌는 수년간 정당 운영을 위해 금융감독원에 신고한 CMS 후원 계좌로 숨길 것이 전혀 없다. 실무자의 착오로 선관위 신고에서 누락해 이에 대해 소명서를 제출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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