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2일 지원대책 발표
정부와 새누리당은 1일 개성공단 입주기업에 대한 긴급 지원을 위해 추가경정예산에 1000억원을 반영하기로 했다.새누리당 ‘개성공단 입주기업 지원 태스크포스(TF)’는 이날 첫 당정 협의를 갖고 이같이 결정했다.
당정은 입주기업들이 운영자금으로 쓸 수 있도록 중소기업진흥기금 긴급 대출 대상에 입주기업을 포함시키고, 국회에서 논의 중인 추경안에 긴급 지원 예산 1000억원을 추가했다. 또 올해 사업비로 1조 979억원이 책정된 남북협력기금도 입주기업들에 대한 대출 재원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입주기업 지원대책을 이르면 2일 발표할 예정이다.
TF팀장인 정문헌 의원은 “현 시점에서는 개성공단에 진출한 123개 기업에 대한 지원이 핵심”이라면서 “개성공단이 정상화될 수 있는 방향으로 물꼬를 틀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여야는 개성공단의 단전·단수에 대해 한목소리로 신중론을 폈다.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는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전기와 수도 공급은 개성 시민도 함께 사용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인도적 차원에서라도 지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통합당 박지원 의원도 라디오에 출연해 “(단전·단수 조치는) 우리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서도, 개성공단을 재개하기 위해서도 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2013-05-02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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