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은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오는 10월 재·보선에서 자신의 지지세력을 출마시켜 독자세력화에 나서겠다는 구상을 밝히자 여권에 미칠 파장을 주시하고 있다.
국회의원 선거가 치러지는 지역이 10곳 안팎에 달할 수 있어 ‘미니총선’으로 불리는 10월 재·보선에서 ‘안철수 사단’의 영향력이 변수로 떠오를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10월 재·보선은 현재 154석인 새누리당의 과반 유지 여부가 걸려 있는 선거다.
물론 재·보선 선거구 가운데 새누리당 우세 지역이 상당수지만, 박근혜 정부에 대한 평가의 성격이 있는데다 상대적으로 약세인 수도권도 몇 곳이 포함될 것으로 보여 당으로서는 낙관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새누리당은 표면적으로는 “미래가 불투명한 세력에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모험할 사람이 얼마나 있을지 의문”이라며 안 의원의 독자세력화를 평가절하하고 있다.
당 핵심 관계자는 14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안 의원 본인으로서는 대권의 꿈을 이루려면 10월 재·보선 도전이라는 방향설정을 할 수밖에 없을 텐데 과연 의미 있는 성적을 거둘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며 “10월 재·보선에서 실패할 경우 상당한 고난의 길을 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새누리당은 오히려 민주당과 안 의원측의 정면대결 구도가 야권발 정계개편을 초래하는 등 안 의원측의 세력화 시도가 야권에 미칠 파장이 더 크다고 진단하고 있다.
또 다른 당직자는 “안 의원 측이 후보를 낼 경우 민주당과 단일화 논의를 할 수밖에 없을 텐데 민주당도 당 존폐의 문제가 걸려 있어 쉽게 단일화할 수 있겠는가”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 같은 ‘안철수 깎아내리기’의 이면에는 안 의원에 대한 경계 심리가 깔려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야권 재편 과정에서 안 의원이 새로운 중심축으로 떠오르거나, 10월 재·보선을 통해 독자세력화가 성공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의 한 재선 의원은 “지금도 엄연히 ‘안철수 현상’이라는 것이 존재하는데다 가상의 정당만으로도 지지율이 높게 나오는 만큼 호기심과 경계심 섞인 눈초리로 바라보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국회의원 선거가 치러지는 지역이 10곳 안팎에 달할 수 있어 ‘미니총선’으로 불리는 10월 재·보선에서 ‘안철수 사단’의 영향력이 변수로 떠오를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10월 재·보선은 현재 154석인 새누리당의 과반 유지 여부가 걸려 있는 선거다.
물론 재·보선 선거구 가운데 새누리당 우세 지역이 상당수지만, 박근혜 정부에 대한 평가의 성격이 있는데다 상대적으로 약세인 수도권도 몇 곳이 포함될 것으로 보여 당으로서는 낙관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새누리당은 표면적으로는 “미래가 불투명한 세력에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모험할 사람이 얼마나 있을지 의문”이라며 안 의원의 독자세력화를 평가절하하고 있다.
당 핵심 관계자는 14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안 의원 본인으로서는 대권의 꿈을 이루려면 10월 재·보선 도전이라는 방향설정을 할 수밖에 없을 텐데 과연 의미 있는 성적을 거둘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며 “10월 재·보선에서 실패할 경우 상당한 고난의 길을 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새누리당은 오히려 민주당과 안 의원측의 정면대결 구도가 야권발 정계개편을 초래하는 등 안 의원측의 세력화 시도가 야권에 미칠 파장이 더 크다고 진단하고 있다.
또 다른 당직자는 “안 의원 측이 후보를 낼 경우 민주당과 단일화 논의를 할 수밖에 없을 텐데 민주당도 당 존폐의 문제가 걸려 있어 쉽게 단일화할 수 있겠는가”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 같은 ‘안철수 깎아내리기’의 이면에는 안 의원에 대한 경계 심리가 깔려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야권 재편 과정에서 안 의원이 새로운 중심축으로 떠오르거나, 10월 재·보선을 통해 독자세력화가 성공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의 한 재선 의원은 “지금도 엄연히 ‘안철수 현상’이라는 것이 존재하는데다 가상의 정당만으로도 지지율이 높게 나오는 만큼 호기심과 경계심 섞인 눈초리로 바라보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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