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진영 면담묵살’ 사실무근” 정정보도 청구

靑 “’진영 면담묵살’ 사실무근” 정정보도 청구

입력 2013-10-04 00:00
수정 2013-10-04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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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 4일 진영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대통령에게 면담을 요청했으나 묵살당해 사퇴를 결심했다는 내용의 한 일간지 보도와 관련, “사실무근이며 해당 언론사를 상대로 허위 보도에 대한 정정보도를 청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새 정부 출범 이후 청와대가 언론에 정정보도를 청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청와대는 이날 ‘국민일보 보도관련 입장’을 통해 “해당 언론사는 금일 진 전 장관이 공약 후퇴 논란을 빚는 기초연금과 관련해 대통령에게 면담을 요청했지만 청와대 비서실장이 이를 묵살했고, 청와대 고용복지수석이 진 전 장관을 배제한 채 직접 복지부에 지시해 수정안을 만들고서도 마치 진 전 장관이 동의한 것처럼 대통령에게 허위보고를 했다는 취지의 기사를 게재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위와 같은 보도는 사실과 전혀 다르다”며 “우선 기초연금 도입 방안 수정과 관련해 진 전 장관이 대통령 면담을 요청하거나 비서실장이 이를 거부한 사실이 없다”고 반박했다.

또 “기초연금 도입방안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진 전 장관과 대통령 비서실 사이에 충분한 사전 협의가 이뤄졌으며, 진 전 장관을 배제한 채 수정안을 작성하거나 이와 관련한 허위 보고가 이뤄진 사실도 없다”고 덧붙였다.

청와대는 “어제 대변인을 통해 해당 언론사에 이와 같은 사실을 충분히 설명했음에도 불구하고, 해당 언론사는 객관적ㆍ합리적 근거 없이 허위사실이 명백한 내용을 그대로 보도했다”며 “정정보도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허위보도로 인한 관계자들의 명예훼손에 대해 엄중한 민ㆍ형사상 법적 책임을 물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국민일보는 이날짜 「’불통 청와대’ 진영 파동 불렀다」라는 제하의 1, 3면 기사를 통해 진 전 장관이 기초연금과 관련해 대통령 면담을 요청했으나 청와대 비서실장이 묵살했다고 보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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