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통신 “한반도 비핵화는 ‘유훈’…대화 필요”

北 통신 “한반도 비핵화는 ‘유훈’…대화 필요”

입력 2013-10-09 00:00
수정 2013-10-09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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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실험 7주년 논평…”비핵화 선조치는 일방적 요구”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9일 한반도 비핵화가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유훈’이라고 강조하며 이를 위한 대화와 협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중앙통신은 이날 북한의 제1차 핵실험(2006.10.9) 7주년을 맞아 발표한 논평에서 한반도 비핵화는 북한의 ‘일관한 정책적 목표’라며 “대화와 협상을 통해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보장하고 비핵화를 실현하려는 우리의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이 통신은 한반도 핵문제가 미국의 대북적대시정책의 산물이라며 “미국을 비롯한 적대세력들은 조선반도 핵문제와 관련해 우리가 비핵화 조치를 먼저 취해야 한다는 일방적인 요구만을 내세우고 있다”면서 한미일이 6자회담 재개의 전제조건으로 내세우는 비핵화 선행 조치의 부당성을 강조했다.

북한은 전제조건 없이 6자회담을 재개하고 이 회담에서 핵문제를 비롯한 한반도 현안을 논의하자는 입장이다.

중앙통신은 또 그동안 실시한 핵실험에 대해 “교전상태에 있는 미국의 끊임없는 핵위협으로부터 나라와 민족의 자주권과 존엄을 수호하기 위한 불가피한 정의의 선택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조선반도 핵문제를 해결하려면 우리의 핵보유를 산생시킨 장본인인 미국이 적대시정책을 포기하고 핵위협을 끝장내야 한다”며 “이것은 조선반도 핵문제 해결에서 선결 과제”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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