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軍 무인기 오인발표에 “해외 토픽감” 비판

野, 軍 무인기 오인발표에 “해외 토픽감” 비판

입력 2014-05-14 00:00
수정 2014-05-14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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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은 14일 서울 근교 청계산에서 발견됐다는 무인기 추정 비행체가 ‘부서진 문짝’으로 판명되자 “해외 토픽감”이라며 군 당국의 신중한 처신을 촉구했다.

김정현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군 당국이 청계산에 버려진 부서진 문짝을 확인도 하기 전에 무인기로 추정되는 비행체라고 밝힌 것은 해외 토픽감”이라며 “국가의 안보를 책임지는 국방 당국의 신중한 처신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월호 사건으로 가뜩이나 정부 당국의 발표에 대한 불신이 심화하는 가운데 이런 어처구니없는 소동이 벌어졌다”며 “보온병을 포탄인 줄 알고 사진까지 찍고 야단법석을 떤 제2의 ‘보온병 사건’”이라고 꼬집었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인 군 출신 백군기 의원도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확인되지 않은 내용을 추정해서 언론에 발표한 것은 신중하지 못했다”며 군 당국의 성급한 발표를 질타했다.

새정치연합은 지난 12일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이 북한을 두고 “빨리 없어져야 한다”라고 언급한 것도 부적절한 처사라며 비판했다.

한정애 대변인은 이날 현안 브리핑을 통해 “국방부 대변인이 연일 북한을 자극하며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며 “정부는 세월호 참사 유가족의 절규와 분노의 목소리를 정치 선동으로 몰아가더니, 정작 자신들은 ‘북풍’을 선동하는 것이 아닌가 의심스럽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방부는 신중하고 책임 있는 자세로 돌아가고, 김 대변인에 대한 적절한 조치 역시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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