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金·安 지원받아 ‘동북4구’ 표심 견인

박원순, 金·安 지원받아 ‘동북4구’ 표심 견인

입력 2014-05-25 00:00
수정 2014-05-25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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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산 등산객과 인사…창동지식허브 육성계획 발표

새정치민주연합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는 휴일인

25일 ‘창동지식허브’ 육성을 내세워 상대적으로 소외돼온 성북·강북·도봉·노원구 등 이른바 ‘동북4구’ 지역 표심 잡기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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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지도부,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 선거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지도부,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 선거지원 김한길·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와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가 25일 서울 도봉산 입구에서 등산객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특히 이날 김한길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는 오전부터 점퍼에 운동화 차림으로 도봉산에 들러 박 후보와 합류해 등산객들에게 인사하며 지원사격에 나섰다.

김 대표는 “박 후보는 보통 사람의 상식을 실행하는, 인간미가 있는 분”이라며 “이윤보다 사람이 먼저인 사회로 가는 것을 이끄는 데 가장 적절한 분”이라고 추켜세웠다.

안 대표도 “분하고 억울한 분이 없게 만드는 게 정치고, 서울시장 선거는 서울을 얼마나 안전하게 할지 결정하는 중요한 시간”이라며 “박 후보는 누구보다 듬직하고 세세히 살림살이처럼 챙기는 분”이라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선거운동이 반환점을 돌았는데 세월호 참사 후 슬픈 시민의 마음 속을 걸어 들어가고 있다”며 “시민의 피드백도 받고 제가 해온, 해나갈 정책을 설명드리면서 새로운 형태의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고 화답했다.

박 후보는 이어 창동역에서 ‘아시아 지식기반허브 육성계획’을 발표, 수도권 320만 인구의 생활지이지만 베드 타운에 머물고 있는 동북4구를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동북4구는 비즈니스 시설이 없어 낙후되고 주민 소외감도 컸는데 앞을 ‘행복4구’로 발전, 강남과 다를 바 없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창동·상계지역에 대규모 창업(start-up) 도시를 조성해 창업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창업도시는 스타트업존, 대학과 연계한 글로벌비즈니스존, 다국적기업을 유치할 글로벌라이프존으로 계획됐다.

박 후보는 새누리당 정몽준 후보를 겨냥, “사업이 지속 가능하려면 정 후보가 얘기한 민간 유치만으론 안되고 공공투자가 필요한데 1년에 1천억원씩 5년간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오후에는 캠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선거운동 돌입후 느낀 소회를 밝힌다.

박 후보는 이 자리에서 유세차와 대중집회가 없는 ‘조용한 선거’를 지속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특히 정몽준 후보 측의 잇따른 공세에 대해 ‘네거티브 없는 선거’를 강력히 촉구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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