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윤근 “세월호특별법, 박영선 전 원내대표가 초석 완성”
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는 3일 세월호 참사 유족들과 국회 앞에서의 농성을 철수하는 방안에 대해 조율하겠다는 방침을 시사했다.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세월호법 관철을 주장한 분들이 (세월호법을 본회의에서 통과시키기로 한) 7일을 기점으로 철수하지 않을까”라며 “그 분들에게 다시 한번 희생과 봉사의 노고를 치하드린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 측은 이에 대해 세월호 특별법 제정 협의가 마무리된 만큼, 이제 철수하는 방안을 얘기해 보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우 원내대표는 “세월호 유족들과 많은 동료 의원들이 미흡한 합의안임에도 수용을 해줬다”며 “희생과 봉사를 아끼지 않은 국민에게도 감사한다”고 말했다.
특히 “199일간 50차례가 넘는 협상을 백재현 정책위의장과 전해철 의원이 주도했으며, 이 자리에 없는 박영선 전 원내대표가 초석을 완성했다”며 “저는 사인(서명)만 했다”고 공을 돌렸다.
정부조직법에 대해서는 “해경이나 소방방재청이 인사와 조직의 독자성을 유지하도록 하는 부분에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다”고 설명했다.
소위 ‘사자방(4대강·자원외교·방산비리)’에 대한 국회 국정조사와 공무원 연금 개혁을 연계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새누리당 이완구 대표가 공무원 연금을 같이 하자고 했으나 이는 연계할 성질이 아니다”라며 “국정조사는 거래의 대상이 될 수 없다며 박차고 나왔고, 그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공무원 연금개혁은 여야가 논의하고 사회적으로 합의할 문제이지 ‘이것을 받고 저것을 내주는’ 것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