쨍하고 해뜬 金·찌뿌둥 흐린 文… 엇갈린 잠룡들

쨍하고 해뜬 金·찌뿌둥 흐린 文… 엇갈린 잠룡들

장세훈 기자
입력 2015-04-30 23:36
수정 2015-05-01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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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9 재·보궐선거 결과에 따라 차기 대권을 노리는 여야 잠룡들의 희비도 엇갈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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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배 환영하는 與지도부
천정배 환영하는 與지도부 새누리당 김무성(왼쪽 뒤편) 대표가 30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4·29 재·보궐 선거에서 당선된 천정배(가운데) 의원과 밝은 표정으로 인사를 나누고 있다. 오른쪽 두 번째는 새누리당의 이정현 최고위원.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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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대선주자 지지도, 文 바짝 추격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한마디로 ‘햇볕 쨍쨍’이다. 대표 취임 직후 치러진 지난해 7·30 재·보선 때 15개 국회의원 선거구에서 11대4의 압승을 일궈낸 데 이어 두 번째 완승이다. 이번 재·보선 지역 대부분이 ‘야당 텃밭’인 데다 ‘성완종 리스트’ 파문이라는 악재까지 겹치는 등 최악의 상황에서 최고의 결과를 이끌어 냈다. 단기적으로는 당내 장악력을 높이거나 당·청 주도권을 쥐고, 장기적으로는 대선 후보로서의 입지를 굳힐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로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종합편성채널 jtbc와 함께 30일 전국 성인남녀 500명으로 대상으로 차기 대선주자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4.4% 포인트)를 실시한 결과 김 대표의 지지도는 23.4%를 기록해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23.6%)에 0.2% 포인트 차로 바짝 따라붙었다.

●오세훈·김문수, 수도권 영향력 재확인

각각 서울 관악을과 경기 성남 중원 선거를 진두지휘한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김문수 전 경기지사는 ‘흐림 뒤 갬’ 형국이다. 2011년 서울시 무상급식 논란 끝에 시장직에서 물러났던 오 전 시장은 이번 선거를 통해 대중적 지지도를 확인하고, 내년 총선 출마 등 부활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했다. 김 전 지사도 경기 지역에서의 영향력을 재확인했으며 당내 입지를 넓혀 나갈 초석을 닦은 것으로 평가된다.

반면 성완종 파문에 휩싸인 이완구 전 국무총리와 홍준표 경남지사는 당분간 ‘비’를 피하기 어렵게 됐다. 검찰 수사의 칼끝을 피하더라도 정치적 위상을 회복하는 데는 상당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첫 시험대 고배… 리더십 상처

문 대표도 ‘잔뜩 흐림’인 상황이다. 지난 2월 전당대회를 통해 당의 간판으로 우뚝 섰지만 첫 시험대부터 고배를 마셨다. 당 내부적으로 리더십에 대한 비판과 야권 분열이라는 위기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고 외부적으로는 주도권을 뺏긴 여권과의 관계 재설정 문제로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다.

안철수 의원은 ‘안개’를 걷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문 대표의 위상 위축과 맞물려 안 의원의 행보가 주목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재·보선 과정에서 보여 준 ‘선당후사’의 모습을 넘어 정치적 파괴력을 보여 줘야 한다는 숙제가 남아 있다.

야권 전체적으로는 이번 재·보선을 통해 국회에 재입성한 무소속 천정배 의원의 기상도가 ‘맑음’이라고 평가된다. 호남의 대표주자로서 잠룡 대열에 합류할 기반을 마련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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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회 국민의힘 김길영 대표의원(강남6)이 YTN 라디오 ‘슬기로운 라디오 생활’에 출연해 제12대 서울시의회 운영 방향과 함께 부동산 규제 완화, 청년 정책 패러다임 전환, ‘G3 서울 플랜’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정책 비전을 밝혔다. 우선 의정 각오로 “시민이 진정으로 원하는 의회는 상호 비방하는 의회가 아니라 실질적으로 일하는 의회”라며 “소수 여당으로서 철저히 정책과 대안으로 승부하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서울시 최대 현안인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서는 ‘주거 안정’이라는 궁극적 목표를 명확히 했다. 주거 안정을 이루기 위해서는 재건축·재개발을 통한 실질적인 주택 공급 확대가 시급하며, 시장과 시민들에게 지속적인 공급 신호를 전달하는 것이 핵심이라는 지적이다. 특히 “도시와 시민의 삶이 변한 만큼 일괄적 규제가 아닌 합리적인 ‘핀셋 규제’와 과감한 규제 완화가 이뤄져야 한다”며 현실에 부합하는 부동산 정책으로의 전환을 강조했다. 또한 제12대 의회 개원 직후 국민의힘 소속 의원 전원이 서명해 제1호 안건으로 발의한 ‘G3 서울 플랜 지원 결의안’의 당위성도 언급됐으며 “서울을 글로벌 Top 3 도시로 도약시키는 일에는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라
thumbnail - 김길영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 “일하는 의회, 정책으로 승부할 것”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2015-05-01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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