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공항 확장안은 정치적 고려 따른 결정 ”
더불어민주당 김부겸(대구 수성갑) 당선자가 3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 박물관에서 ‘20대 총선과 한국정치의 변화’를 주제로 대학생들에게 강연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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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수성갑이 지역구인 김 의원은 입장자료를 통해 “2000만 남부권 국민들의 경제 활성화의 꿈이 또 한 번 꺾였다”며 이렇게 말했다.
김 의원은 김해공항 확장안과 관련, “국토교통부와 부산시 등이 2002년부터 2009년까지 6차례에 걸쳐 용역을 진행했지만 모두 실효성이 없다고 판단해 신공항 논의가 시작된 것”이라면서 “지금에 와서 확장을 운운하는 것은 정치적 고려에 따른 것”이라고 했다.
그는 “때만 되면 대선 주자들이 공약으로 내놓고, 대통령이 된 후에는 식언을 반복하는 행태에 분노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쇠락해가는 지역경제를 살려보려 몸부림치는 영남민들의 열망이 정치권력의 눈에는 보이지 않는가”라고 비난했다.
김 의원은 또 “신공항은 유일한 남부권 경제 회생의 혈로이자 활로이다. 결코 포기할 수 없다”며 “‘남부권신공항범시도민추진위원회’를 비롯한 시민사회와 함께 향후 대책을 강구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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