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노 전 대통령 유족 고소에 “검찰 수사 당당히 응할 것”

정진석, 노 전 대통령 유족 고소에 “검찰 수사 당당히 응할 것”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17-09-25 18:31
수정 2017-09-25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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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정진석 의원은 25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유족이 자신을 고소한 데 대해 “검찰 수사에서 저의 뜻을 분명하게 밝혀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진석 자유한국당 의원. 연합뉴스
정진석 자유한국당 의원. 연합뉴스
정 의원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제 글의 취지와 유족에 대한 유감의 뜻을 분명히 밝혔는데도 사자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장이 제출됐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정 의원은 이어 자신의 페이스북 글에 대해 “노 전 대통령의 비극적 결심이 이명박 전 대통령의 정치보복 때문이었다는 박원순 서울시장의 주장을 반박하기 위해 올린 글일 뿐 노 전 대통령이나 가족의 마음에 상처를 주기 위한 것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밝히고 유족에 대해 유감의 뜻을 밝혔다. 당당하게 응해 사실관계를 따지겠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지난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노 전 대통령의 죽음을 두고 “노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씨와 아들이 박연차씨로부터 수백만 달러의 금품 뇌물을 받은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은 뒤 부부싸움 끝에 권씨는 가출하고, 그날 밤 혼자 남은 노 대통령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라고 표현해 논란을 일으켰다.

이에 노 전 대통령의 장남 노건호씨와 부인 권양숙 여사는 25일 서울중앙지검에 정 의원을 명예훼손과 사자(死者)명예훼손 혐의로 조사해 달라고 고소장을 제출했다

직접 고소장을 제출한 노건호씨는 “정치적 필요에 따라 고인을 욕보이는 일이 끊임없이 반복되고 있다”며 “아버님이 무슨 잘못을 했기에 계속 현실정치에 소환돼야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토로했다.

노씨는 야권에서 노 전 대통령의 뇌물사건 재수사론이 거론되는 것을 두고도 “아버님이 이미 돌아가셨기 때문에 사실상 수사가 불가능하다는 점을 이용한 비열한 정치공세”라며 “추악한 셈법으로 고인을 욕보이는 일이 다시 없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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