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국립대병원 감사 특정 정당 독식

전국 국립대병원 감사 특정 정당 독식

임송학 기자
임송학 기자
입력 2017-10-24 15:21
수정 2017-10-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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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국립대병원의 감사를 과거 새누리당 인사들이 독식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더불어민주당 박경미 의원은 24일 전북대에서 열린 5개 기관에 대한 국정감사에 앞서 배포한 자료를 통해 국립대병원 14곳 가운데 공석 2곳을 제외한 10곳의 감사들이 과거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 인사라고 밝혔다.

이 자료에 따르면 강원대병원 감사는 새누리당 강원도당 비례대표 공천관리위원을 지냈다.

경북대병원 감사는 새누리당 전신인 한나라당 비례대표 도의원 출신이며 경상대병원 감사는 새누리당 도의원 3선에 도의회 의장을 지냈다.

부산대병원 감사는 이명박 정부 시절 대통령 직속 사회통합위원, 서울대치과병원 감사는 새누리당 의원에게 고액을 후원했고 박근혜 대통령 후보 시절 지지 선언을 했던 인사였다. 전남대병원 감사는 새누리당 목포시당 당원협의회 위원장 출신이다.

전북대병원 감사 역시 한나라당에 지방선거 공천신청을 했고 여의도연구원 정책자문위원을 지냈다.

제주대병원 감사는 새누리당 제주도당 고문, 충남대병원은 새누리당 대전시당 대변인과 사무처장을 역임했다.

충북대병원은 지역과 상관없는 새누리당 고양시의원 출신을 감사 자리에 앉히기도 했다.

12개 병원 중 서울대병원과 경북대치대병원을 제외한 나머지 10개 병원 감사들은 과거 새누리당 인사들이 차지한 셈이다.

국립대 병원 감사의 연봉은 9000만원에서 최대 1억 4800만원에 달한다. 임기는 3년으로 병원 이사회에서 추천해 교육부장관이 임명한다.

박 의원은 “권력의 압력이나 지시 없이 국립대 감사 자리가 거의 예외 없이 새누리당 인사들로 채워질 수는 없다”며 “국립대병원 감사가 정상화될 수 있도록 교육부는 감사 선임과정을 조사해 혈세 낭비를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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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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