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의 비서 출신 설훈, “정의당, 민평당을 중심으로 1차 협치 제안하겠다”

DJ의 비서 출신 설훈, “정의당, 민평당을 중심으로 1차 협치 제안하겠다”

김진아 기자
김진아 기자
입력 2018-08-21 18:06
수정 2018-08-21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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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8·25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에 출마한 설훈 의원이 21일 서울신문과 인터뷰하고 있다. 설훈 의원실 제공
더불어민주당 8·25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에 출마한 설훈 의원이 21일 서울신문과 인터뷰하고 있다.
설훈 의원실 제공
더불어민주당의 차기 지도부를 뽑는 8·25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으로 출마한 ‘유일한 중진 후보’인 4선의 설훈 의원은 21일 “민주당과 뜻을 같이할 수 있는 정의당, 민주평화당을 중심으로 1차 협치를 제안하겠다”고 말했다.

설 후보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고 “여당 혼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현 국회 구성에서 협치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면서 “세부 법률이나 정책 건별로 바른미래당까지도 협치를 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DJ(김대중 전 대통령)의 비서로 정치에 입문해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를 탄생시킨 설 후보에게 남북 관계는 가장 예민한 문제다.

설 후보는 “4·27 판문점 선언을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국민의 바람에도 비준 처리를 하지 않으려는 데에 답답한 심정”이라면서 “비준을 받아야 정치 상황이 바뀌더라도 합의 내용이 영속적으로 추진될 수 있다. 그래야 북·미 간 신뢰까지 높이고 궁극적으로는 비핵화 성공도 이끌어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전당대회에서 가장 최고참으로 출마한 그는 “다선의 당대표와 초·재선 중심의 최고위원 사이에서 균형을 잡아 줄 수 있는 중진이 되려고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1975년 유신반대 시위로 고려대 사학과에서 제적당했다. 1980년 ‘김대중 내란음모사건’으로 5년간 감옥에 있었다. 또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에 삭발과 단식 농성을 하는 등 그의 삶은 투쟁과 가까웠다.

그래서인지 그는 자신의 의견을 밝히는 데 거침이 없다. 최고위원 후보 중 유일하게 특정 당대표 후보에 대해 공개적으로 지지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설 후보는 이날도 이해찬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당대표 자리를 자기 정치를 위한 디딤돌로 생각하면 안 된다”며 “(차기 총선 불출마 의사를 밝힌) 이 후보는 자기 정치를 할 사람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설 후보는 야당에서 비판하는 문재인 정부의 경제 정책 기조인 소득주도 성장을 흔들림 없이 추진할 것을 강조하면서도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정부가 확장적 재정 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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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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