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본부장 ‘현재까지 확진자는 1,146명’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이 26일 오후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본부에서 코로나19 국내 발생현황 및 확진환자 중간조사 결과 등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0.2.26 연합뉴스
정부 전체에 대한 긍정 평가 57.0%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설문 결과, 국민들은 질병관리본부에는 큰 신뢰를 갖는 한편 청와대에 대한 신뢰는 절반 아래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 보건대학원 유명순 교수 연구팀은 4일 신종 코로나19 관련 설문 결과를 발표했다. 이 설문은 유 교수 연구팀이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2월 25일부터 전국 1000명을 대상으로 두 차례 설문 조사를 진행한 것이다.
응답자 중 질병관리본부에 대해 ‘신뢰한다’고 답한 비중은 2월 넷째 주 기준 81.1%로 매우 높았다. 이는 첫째 주 74.8%보다 더 높아진 수치였다. 질병관리본부는 정은경 본부장을 위시해 역학조사 등 방역현장 최일선을 지키고 있는 기관이다.
반면 청와대에 대해 ‘신뢰한다’고 답한 비중은 첫째 주 57.6%에서 넷째 주 49.5%로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종합적으로는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한 정부 전체에 대한 평가는 긍정 평가가 57.0%를 차지했다.
중국 전역 입국 제한…진보진영 대 보수·중도 진영 구도
중국 전역에 대한 입국 제한에 대한 유불리 판단은 정치성향에 따라 갈렸다.
‘중국 전역에 대한 입국 제한’에 대해 진보성향 응답자는 39.5%가 “손실이 크다”고 답했다. 반면 보수는 소수인 19.4%가, 중도는 더 적은 17.4%가 “손실이 크다”고 답했다.
중국 전역 입국 제한이 “편익이 크다”고 답한 비중은 정치성향별로 보수가 53.4%, 중도 45.3%였다. 반면 진보성향 응답자는 31.9%만 “편익이 크다”고 답했다.
종합적으로는 중국 전역 입국 제한이 “편익이 크다”고 답한 응답자는 44.2%로 다수였다. 손실이 크다는 입장은 24.4%에 그쳤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