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한국인 276명 격리된 베트남에 신속대응팀 파견

정부, 한국인 276명 격리된 베트남에 신속대응팀 파견

곽혜진 기자
입력 2020-03-04 23:11
업데이트 2020-03-04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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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베트남행 탑승수속 카운터가 승객들로 붐비고 있다. 베트남항공이 오는 5일부터 한국과 베트남을 오가는 노선을 중단하기로 하는 등 7일부터 양국을 오가는 직항 노선이 모두 끊겨 상대국을 방문하려면 다른 나라를 경유해야한다. 2020.3.4 연합뉴스
4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베트남행 탑승수속 카운터가 승객들로 붐비고 있다. 베트남항공이 오는 5일부터 한국과 베트남을 오가는 노선을 중단하기로 하는 등 7일부터 양국을 오가는 직항 노선이 모두 끊겨 상대국을 방문하려면 다른 나라를 경유해야한다. 2020.3.4 연합뉴스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으로 베트남에 격리된 한국인 270여명을 지원하기 위해 5일 신속대응팀을 파견한다.

외교부는 4일 “베트남에 격리된 한국국민에 대한 영사 조력을 위해 5일 오전 신속대응팀 3개 팀 12명을 파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방콕 경유해 하노이·호찌민·다낭 도착
현재 베트남에는 한국인 276명이 군 시설이나 보건소, 호텔 등의 시설에 격리된 것으로 파악됐다. 하노이에 있는 주베트남대사관 관할지역에 142명, 주호찌민총영사관 관할지역에 112명, 주다낭총영사관 관할지역에 22명 등이 있다.

신속대응팀은 외교부와 경찰청 등 관계기관 인원 4명으로 구성된다. 모두 3개 팀이 5일 태국 방콕을 경유해 하노이·호찌민·다낭 3개 지역으로 파견된다.

당초 베트남 당국은 한국에서 출발한 외국인은 모두 14일간 격리한다는 방침을 세웠지만, 신속대층팀은 예외로 인정받았다. 이들은 모두 코로나19 음성확인서를 지참할 예정이다

대응팀의 임무는 현재 베트남 내 시설에 격리 중이거나 새로 베트남에 도착하는 한국 국민의 격리가 해제되도록 베트남 당국과 교섭하는 것이다. 또 귀국을 희망하는 국민에게는 귀국 절차를 지원한다.

외교부 당국자는 “신속대응팀은 우선 1주일가량 현지에 체류할 예정이며, 추후 활동 기간 연장 여부를 검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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