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대표 권한 확대한 지도체제 개편
9월 중 조기당직선거 실시
신임 대표 후보군…배진교, 김종민, 김종철, 박창진
정의당이 30일 부대표의 권한을 확대하는 지도체제와 조기당직선거를 확정했다.
정의당은 이날 온라인으로 진행된 당대회에서 일부 수정사항이 반영된 혁신안을 의결했다. 조혜민 정의당 대변인은 “정의당은 9월 중 지도부를 포함해 모든 선출직 당직자에 관한 조기 동시당직선거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며 “차기 6기 대표단은 당 대표 1인과 원내대표 1인, 부대표 5인, 청년정의당 창당준비위원장 1인으로 하는 체제로 개편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당대회의 핵심은 지도체제 개편이었다. 정의당은 이날 기존 3인이던 선출직 부대표를 5인으로 늘리고, 청년정의당 창당준비위원장을 포함하는 대표단 회의를 신설하는 안을 통과시켰다. 당대표가 가지고 있던 전국위원회 소집 및 안건제출 권한을 협의기구인 대표단 회의에 넘기고, 당대표의 전국위원·대의원 추천권한을 폐지했다. 당대표의 최종 의사결정권을 존중하지만, 부대표의 권한을 확대하는 등 단일지도체제와 집단지도체제를 혼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의당은 ‘6기 동시당직선거에 한해 임기를 단축해 2020년 9월 중에 조기 동시당직선거를 실시한다’는 안도 의결했다. 정의당 관계자는 “구체적인 날짜는 전국위원회에서 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당장 심상정 대표의 리더십을 대체할 대표 및 부대표 선거가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차기 당대표 후보로는 배진교 원내대표, 김종민 부대표, 김종철 선임대변인, 박창진 갑질근절특별위원장 등이 거론된다. 당대표 후보들이 계파별 선수에 그치지 않고 당의 혁신과 새로운 리더십 형성이라는 시대적 요청에 부응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부대표의 수와 권한이 확대되는 만큼 부대표 선거도 주목된다.
앞서 정의당 혁신위는 지난 13일 대표 권한을 축소하고 청년정의당을 신설하는 내용 등을 담은 ‘단일혁신안’을 우여곡절 끝에 내놨다. 혁신위는 기후위기 극복과 탈자본주의 등의 내용을 담은 강령 개정을 새 지도부에 권고한 바 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9월 중 조기당직선거 실시
신임 대표 후보군…배진교, 김종민, 김종철, 박창진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정의당 당사에서 코로나19 재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으로 열린 제9차 정기당대회’에서 여영국(가운데) 의장이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정의당 제공
정의당은 이날 온라인으로 진행된 당대회에서 일부 수정사항이 반영된 혁신안을 의결했다. 조혜민 정의당 대변인은 “정의당은 9월 중 지도부를 포함해 모든 선출직 당직자에 관한 조기 동시당직선거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며 “차기 6기 대표단은 당 대표 1인과 원내대표 1인, 부대표 5인, 청년정의당 창당준비위원장 1인으로 하는 체제로 개편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당대회의 핵심은 지도체제 개편이었다. 정의당은 이날 기존 3인이던 선출직 부대표를 5인으로 늘리고, 청년정의당 창당준비위원장을 포함하는 대표단 회의를 신설하는 안을 통과시켰다. 당대표가 가지고 있던 전국위원회 소집 및 안건제출 권한을 협의기구인 대표단 회의에 넘기고, 당대표의 전국위원·대의원 추천권한을 폐지했다. 당대표의 최종 의사결정권을 존중하지만, 부대표의 권한을 확대하는 등 단일지도체제와 집단지도체제를 혼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발언하는 심상정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24일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8.24 연합뉴스
차기 당대표 후보로는 배진교 원내대표, 김종민 부대표, 김종철 선임대변인, 박창진 갑질근절특별위원장 등이 거론된다. 당대표 후보들이 계파별 선수에 그치지 않고 당의 혁신과 새로운 리더십 형성이라는 시대적 요청에 부응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부대표의 수와 권한이 확대되는 만큼 부대표 선거도 주목된다.
앞서 정의당 혁신위는 지난 13일 대표 권한을 축소하고 청년정의당을 신설하는 내용 등을 담은 ‘단일혁신안’을 우여곡절 끝에 내놨다. 혁신위는 기후위기 극복과 탈자본주의 등의 내용을 담은 강령 개정을 새 지도부에 권고한 바 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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