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윤석열, 야당 정치인으로 볼 수 없어”

김종인 “윤석열, 야당 정치인으로 볼 수 없어”

이근홍 기자
입력 2020-11-12 22:04
업데이트 2020-11-13 01:33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金 “정부·여당 반감으로 尹 지지도 올라”
장제원 “金위원장 새로운 돌파구 찾을 때”
안철수 “尹, 야권 오면 커다란 도움 될 것”

이미지 확대
국민의힘 김종인(오른쪽)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가 12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국민의힘 김종인(오른쪽)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가 12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12일 윤석열 검찰총장이 한 여론조사에서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 1위에 오른 데 대해 “윤 총장이 지금 지지도가 높다고 해서 야당 정치인이라고 볼 수는 없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비대위 회의에서 “윤 총장은 법에 따라 검찰총장의 임무를 수행하겠다는데, 정치권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이러쿵저러쿵 얘기를 하니 일반 국민이 심판을 한 게 이번 여론조사 결과”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윤 총장이 (지지율로) 야당 후보를 압도했다는 것은 의미가 없다. 윤 총장은 기본적으로 정부·여당 사람”이라며 “윤 총장 정도로 확실하게 자기 소신을 가진 사람이 없기 때문에 정부·여당에 대한 반감으로 지지도가 높게 나왔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장제원 의원은 김 위원장이 윤 총장 등 외부인사 영입에 부정적 입장을 보이자 “윤 총장 1인이 (여론조사) 수치로 제1야당을 집어삼켰다”며 “김 위원장은 새로운 돌파구를 찾을 때”라고 강조했다.

한편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야권 재편 방안인 ‘혁신플랫폼’에 윤 총장 참여를 제안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일단 본인이 정치를 하겠다는 결심을 해야 한다”면서 “윤 총장 같은 분이 오면 야권에 커다란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2020-11-13 4면
많이 본 뉴스
최저임금 차등 적용, 당신의 생각은?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을 위한 심의가 5월 21일 시작된 가운데 경영계와 노동계의 공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올해 최대 화두는 ‘업종별 최저임금 차등 적용’입니다. 경영계는 일부 업종 최저임금 차등 적용을 요구한 반면, 노동계는 차별을 조장하는 행위라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