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분한 야권 또 ‘설화주의보’…김종인 재차 ‘말조심’ 경고

흥분한 야권 또 ‘설화주의보’…김종인 재차 ‘말조심’ 경고

이하영 기자
입력 2021-03-26 20:21
수정 2021-03-26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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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文 ‘치매 환자’ 발언에 여론 비판
김종인, “흥분한 탓, 앞으로 안 그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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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김종인 비대위원장
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김종인 비대위원장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26일 서울 금천구 시흥대로 앞에서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지원 유세를 마치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1.3.26/뉴스1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문재인 대통령을 ‘중증 치매환자’에 빗대 거센 비판을 받으면서 야권엔 다시 ‘설화주의보’가 발령됐다. 국민의힘은 지난해 전신인 미래통합당 시절 4·15 총선을 앞두고 당 지도부와 소속 후보들의 부적절한 발언이 논란이 됐고, 이런 구설이 총선 참패의 원인으로 꼽히기도 했다.

오 후보는 26일 여권이 오 후보가 2019년 광화문 보수 집회에서 문 대통령을 향해 ‘중증 치매환자’라는 등 비판한 발언을 문제 삼은 데 “야당이 그런 말도 못 하는가”라고 맞받았다. 오 후보는 “국민들은 집값 올라간다고 난리인데 본인(문 대통령)은 집값 안정돼 있다고 (하니까) ‘무슨 중증 치매환자도 아니고’라고 지적했더니 과한 표현을 썼다고 한다”고도 했다.

이에 진중권 교수는 페이스북에 오 후보의 발언을 두고 분노를 표현하며 “당선 되고 싶으면 입이나 닥쳐라”고 거세게 비판했다. 이어 “당에서 막말 주의보를 내렸다던데 이 인간은 아예 개념이 없어요”라고도 했다.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를 수습하며 재차 말조심을 당부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금천구 독산동 유세를 마친 뒤 취재진에 “흥분해서 과격한 발언을 했다는 소리를 들었는데, 앞으로는 그런 일이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또한 “첫 선대위 회의에서 말조심을 하라고 당부했다”며 “아마 갑작스럽게 흥분된 상태에서 그런 소릴 한 것 같은데, 거기에 대해 주의를 줬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전날 선대위 회의에서 “말 한마디 잘못으로 얼마나 많은 표를 상실하는지 철저히 인식해야 한다”고 당 내부에 말조심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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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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