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 찾은 尹 “이런 산사태 처음 봐… 정부에서 다 복구할 것”

예천 찾은 尹 “이런 산사태 처음 봐… 정부에서 다 복구할 것”

고혜지 기자
고혜지, 김주환, 조중헌 기자
입력 2023-07-18 01:10
업데이트 2023-07-18 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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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귀국하자마자 수해 대응

與野도 상임위 미루고 현장 방문
진상 규명·피해 보상 등 논의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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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자 끝까지 찾아 달라” 당부
“실종자 끝까지 찾아 달라” 당부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집중호우로 인해 다수의 인명 피해가 발생한 경북 예천군 산사태 현장을 둘러보며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예천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은 17일 집중호우로 산사태 등 피해를 입은 경북 예천군 주민을 만나 “정부에서 다 복구해 드릴 테니 너무 걱정하지 마시라”고 위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예천 감천면 피해 현황을 점검하고 이재민 임시주거시설로 사용 중인 벌방리 노인복지회관을 찾아 “우선 실종자 수색에 최선을 다하고, 마무리되는 대로 가옥을 수리하거나 새로 지을 수 있도록 중앙·지방 정부가 힘을 합쳐 최대한 돕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순방 후 새벽에 귀국해 정부서울청사에서 집중호우 대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한 뒤 곧장 예천으로 향했다.

윤 대통령은 주민들을 향해 “저도 어이가 없다. 해외에서 산사태 소식을 듣고 ‘주택 뒤의 산이 무너져 민가를 덮친 모양’이라고만 생각했지, 몇백 톤 바위가 산에서 굴러 내려온 것은 지금까지 살면서 처음 봤다”며 “얼마나 놀라셨나. 불편하시겠지만 조금만 참고 식사 잘하시라”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산사태 현장에서 구조 및 복구 작업 중인 군·소방·경찰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50사단 수색대 대장에게 “마지막 실종자 1명이라도 끝까지 찾아 달라”고 당부했다.

여야 지도부도 상임위원회 등 일정을 미루고 충남 공주시와 청양군 등 수해 현장을 방문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충북 오송 지하차도 희생자 빈소를 조문하고 “강이 범람할 것 같다는 안내가 있었음에도 왜 대처가 없었는지 납득이 잘 되지 않는다”면서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 필요성을 언급했다.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청양 청남면을 방문해 “농산물 피해를 조속히 산정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합당한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고혜지·김주환·공주·청양·청주 조중헌 기자
2023-07-18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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