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기현(오른쪽 사진 오른쪽) 국민의힘 당대표. 사진 민주당 제공, 연합뉴스
김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강서구청장 보선은 일 잘하는, 국민 심부름을 할 머슴을 뽑는 선거, 국민이 원하는 지역 발전사업과 민원을 풀어낼 해결사를 뽑는 선거”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오래된 빌라촌 다세대와 다가구가 밀집해 차 한 대 주차하기도 어려운 열악한 주거환경을 지하 주차장과 녹지 문화가 있는 번듯한 주거지로 탈바꿈시키려면 힘 있는 여당 구청장이 있어야 한다”며 “고도 제한 완화를 조속히 해결하려면 대통령, 국토부 장관, 서울시장과 직통 핫라인이 있는 여당 구청장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지도부도 오후 강서구 화곡역 사거리에서 김 후보 지원을 위한 유세전을 벌이는 등 총력 지원에 나선다.
더불어민주당 진교훈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후보(오른쪽)와 국민의힘 김태우 후보가 5일 오전 인천 계양구 강서 개화축구장에서 선거운동을 하던 중 만나 악수하고 있다. 2023.10.5 연합뉴스
이 대표는 “정치는 정치인이 하는 것 같지만 결국 국민이 하는 것”이라며 “주권자인 여러분이 행사하는 한 표가 나라와 내 지역의 내일을 결정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는 6일과 7일 이틀 동안 사전투표가 진행된다. 국민이 승리하고, 역사가 진보하는 위대한 행진에 빠짐없이 동참해달라”면서 “주변 강서구 유권자들의 투표 참여도 적극 독려해달라”고 덧붙였다.
통상 사전투표율이 높으면 진보 진영에 유리하다는 정치권 속설에 따라 당원들에게 직접 지지를 호소하고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여당 대표에게 이번 강서구청장 선거는 내년 총선 수도권 지지율을 미리 가늠해볼 수 있는 잣대다. 반면 야당 대표에게 이번 선거는 체포동의안 가결 이후 당내 지도력을 평가받을 기회여서 두 사람 모두 투표 결과에 사활을 걸고 있다.
최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