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30일 국회 인사청문회 제도에 대해 비판적 견해를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당선인은 이날 서울 시내의 ‘안가’에서 새누리당 강원 지역 의원 8명과 오찬을 함께 하며 “지금처럼 인사청문회에서 죄인 취급하듯이 몰아붙이면 누가 후보가 되려 하겠느냐”면서 “청문회라는 것이 일할 능력에 맞춰져야 하는데 조금 잘못 가고 있는 것 아니냐”는 취지로 언급했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또 “후보자에 대한 ‘아니면 말고’ 식의 의혹이 제기되고 사적인 부분까지 공격하며 가족까지 검증하는데 이러면 좋은 인재들이 인사청문회가 두려워 공직을 맡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당선인은 “후보자의 정책 검증은 공개적으로 국민 앞에서 철저히 하되 개인 사생활과 관련된 부분이나 후보자의 인격에 대한 것은 지켜 줘야 하지 않나”라며 “미국은 그런 게 잘 지켜지고 있어 인사청문회를 더 효과적으로 하는 게 아니냐”는 취지의 발언도 했다는 후문이다.
한편 박 당선인은 31일 전국 17개 시·도지사와 간담회를 갖고 지역 균형발전과 지역별 특화산업 육성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박 당선인은 이날 서울 시내의 ‘안가’에서 새누리당 강원 지역 의원 8명과 오찬을 함께 하며 “지금처럼 인사청문회에서 죄인 취급하듯이 몰아붙이면 누가 후보가 되려 하겠느냐”면서 “청문회라는 것이 일할 능력에 맞춰져야 하는데 조금 잘못 가고 있는 것 아니냐”는 취지로 언급했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또 “후보자에 대한 ‘아니면 말고’ 식의 의혹이 제기되고 사적인 부분까지 공격하며 가족까지 검증하는데 이러면 좋은 인재들이 인사청문회가 두려워 공직을 맡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당선인은 “후보자의 정책 검증은 공개적으로 국민 앞에서 철저히 하되 개인 사생활과 관련된 부분이나 후보자의 인격에 대한 것은 지켜 줘야 하지 않나”라며 “미국은 그런 게 잘 지켜지고 있어 인사청문회를 더 효과적으로 하는 게 아니냐”는 취지의 발언도 했다는 후문이다.
한편 박 당선인은 31일 전국 17개 시·도지사와 간담회를 갖고 지역 균형발전과 지역별 특화산업 육성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2013-01-31 4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