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조국·추미애 겨냥 “부모 덕에 대학가고 軍서 편하게 생활”(종합)

안철수, 조국·추미애 겨냥 “부모 덕에 대학가고 軍서 편하게 생활”(종합)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20-11-15 18:54
업데이트 2020-11-15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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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당 청년조직 띄우며 “불공정에 마음 고통”

安 “대한민국 역사상 최고 스펙이나
가장 일자리 없는 어처구니 없는 환경”
조국 자녀 대학입시 비리 의혹,
추미애 아들 군 복무 특혜 의혹 직격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추미애 법무부 장관.  연합뉴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추미애 법무부 장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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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5일 오후 전국청년위원회 운영위원회의 및 출범식이 열린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0. 11. 15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5일 오후 전국청년위원회 운영위원회의 및 출범식이 열린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0. 11. 15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5일 당 청년조직을 띄우면서 자녀 대학입시 비리 의혹 등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아들의 군 복무 특혜 의혹으로 무혐의 처분을 받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잇따라 비판했다. 안 대표는 “부모 덕에 대학 수월하게 입학하고, 군대에 가지 않거나 군대에 가더라도 편하게 생활한다”면서 “불공정 때문에 더 마음의 고통을 받는다”고 전·현직 장관을 직격했다.

“지금 국가 빚,
결국 청년세대가 갚아야할 빚”

안 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전국청년위원회 출범식에서 “지금까지 대한민국 역사상 최고의 스펙을 가진 여러분이 가장 일자리가 없는 어처구니없는 환경”이라며 이렇게 지적했다.

안 대표가 대학과 군대를 언급한 것은 조 전 장관 자녀의 표창장 위조 의혹과 의학논문 제1저자 등재 등 대학 입시 문제와 함께 추 장관 아들의 군 복무 특혜 휴가 의혹을 다시 거론한 것으로 해석된다.

안 대표는 또 “지금 국가에서 빚을 얻어 여러 가지 활동을 하고 있는데, 그 빚은 결국 청년 세대가 갚아야 하는 빚”이라면서 “그건 그것대로 또 청년들이 피해를 받는다”고 주장했다.

국민의당 청년위는 청년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미를 담아 ‘청년백신’으로 이름 붙였다. 출범식에는 ‘구독자 200만명 유튜버’ 진용진씨가 참석해 “우리 정치가 좀 쉽고 재미있게 가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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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10.29 뉴스1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10.29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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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4차 최고위원회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2020. 9. 17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4차 최고위원회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2020. 9. 17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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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감찰무마 등 혐의를 받고 있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23일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0.10.23 뉴스1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감찰무마 등 혐의를 받고 있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23일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0.10.23
뉴스1
조국 “한국 언론, 광견·애완견처럼 취재”
“나경원엔 유례없이 언론 차분히 보도”

나경원 “내가 표창장을 위조했나 아이가
부정하게 제1저자로 이름을 올렸나” 반박

한편 이날 조국 전 장관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한국 언론은 취재 대상이 누구인가에 따라 광견 또는 애완견처럼 취재한다”고 비판했다.

조 전 장관은 “윤석열 검찰총장의 장모와 부인, 나경원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관련 각종 의혹에 언론이 유례없이 차분한 보도 태도를 견지하고 있다”며 이렇게 분개했다. 그의 이날 SNS 글은 지난해 자신과 가족에 대한 검찰 수사가 진행될 때 언론이 무리하게 취재했다는 점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13일 페이스북 글에서 “제가 표창장을 위조한 혐의가 있나, 제 아이가 제출한 연구 포스터가 학회에서 취소되기라도 했나, 아이가 부정하게 제1 저자로 이름을 올렸느냐”며 “지금 벌이는 잔인한 마녀사냥에 대해 반드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자신에 대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때와 같은 잣대로 수사해야 한다”고 말한 더불어민주당 김종민 최고위원의 발언과 관련, “제가 조국처럼 살았으냐”라며 반박한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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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달 21일 서울남부지법 앞에서 기자들 질문을 받고 있다. 2020.9.21 뉴스1
나경원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달 21일 서울남부지법 앞에서 기자들 질문을 받고 있다. 2020.9.21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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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당 전국청년위원회 운영위원회의 및 출범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0. 11. 15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당 전국청년위원회 운영위원회의 및 출범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0. 11. 15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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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구혁모 전국청년위원장 및 운영위원들과 15일 오후 전국청년위원회 운영위원회의 및 출범식이 열린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주거, 취업, 불공정사회 등의 청년 문제를 청년 백신으로 치료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2020. 11. 15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구혁모 전국청년위원장 및 운영위원들과 15일 오후 전국청년위원회 운영위원회의 및 출범식이 열린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주거, 취업, 불공정사회 등의 청년 문제를 청년 백신으로 치료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2020. 11. 15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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