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국민의힘 겨냥 “‘가덕도 당론’ 있기는 한가” 비판

與, 국민의힘 겨냥 “‘가덕도 당론’ 있기는 한가” 비판

정현용 기자
정현용 기자
입력 2020-11-22 11:28
업데이트 2020-11-22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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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호 수석대변인 “특정 지역 대변하려는 것”

양향자 “가덕도 신공항에 국민의힘 반으로 쪼개져”
사진은 지난달 31일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당대표 주재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한 양향자 최고위원. 2020.9.18  연합뉴스
사진은 지난달 31일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당대표 주재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한 양향자 최고위원. 2020.9.18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22일 김해신공항 백지화 과정에 문제를 제기하는 국민의힘을 향해 ‘지역주의’라고 맹비난했다. 대구·경북(TK)과 부산·경남(PK) 민심 사이에서 반으로 쪼개진 국민의힘 당 내부 여론을 겨냥한 것이다.

최인호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국민의힘의 일부 발언들이 너무 사납고 거칠어서 국민통합에 나쁜 결과를 낳을 것 같아 걱정”이라고 밝혔다.

최 수석대변인은 “김해공항 백지화 결정에 ‘TK와 PK의 갈라치기’라고 말해 원색적인 지역주의를 여과 없이 드러내고 있다. 또 ‘깡패 같은 짓’이라며 1년간의 검증과 법제처 유권해석을 전면 부정하고 있다”며 “이런 사나운 말들의 공통점은 결국 특정 지역을 대변하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국민의힘의 전신인 당들은 과거 특정 지역을 고립시키는 지역주의로 기득권을 유지하려고 했다”며 “그런데 요즘은 스스로 고립화하는 전략으로 기득권을 유지하려고 전환했는지 안타깝기까지 하다”고 했다.

양향자 최고위원도 페이스북에서 “가덕도 신공항 앞에서 국민의힘이 반으로 쪼개졌다”며 “국민의힘 당론이라는 것이 있기는 하냐”라고 비판했다.

양 최고위원은 신공항만이 아니라 ‘공정경제 3법’, 박근혜·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사과 문제에 관해서도 당내 입장이 분분한 점을 거론하며 “국민의힘에 당론이란 ‘반문’과 ‘반민주당’ 외에 존재하지 않나 보다”라고 꼬집었다. 그는 “학교 학생회의 정치력도 이보다는 낫다”며 “당론조차 만들어내지 못하는 지도부와 무슨 협치가 가능하냐”고 비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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