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외상 “독도 보복조치 한국 대응 봐가며 판단”

日외상 “독도 보복조치 한국 대응 봐가며 판단”

입력 2012-08-22 00:00
수정 2012-08-22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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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독도 문제와 관련한 추가조치(보복조치)를 한국의 대응을 봐가며 결정하기로 했다.

교도통신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겐바 고이치로(玄葉光一郞) 외무상은 22일 오전 기자회견에서 한국에 대한 대응조치와 관련, “한국이 미래지향적 입장에서 사려깊게 행동하는지 등을 예의주시하면서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독도 문제와 관련한 한국 정부와 정치권의 움직임, 국민 여론 등을 감안해 보복조치의 수위를 결정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겐바 외무상은 다음 달 러시아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에서의 한일 정상회담 유보와 정상 간 셔틀외교 중단 등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혀 대화의 여지를 남겼다.

그는 오는 29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릴 북한과의 일본인 유골 반환과 관련한 정부 간 교섭의 의제에 대해 “일본인 납치자 문제도 당연히 포함된다”면서 “납치자 문제는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추가 교섭 가능성에 대해서는 “한 번에 끝나지 않고 여러 차례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일본 정부는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방문에 반발해 지난 10일 소환했던 주한 일본 대사를 이날 중 한국에 귀임시키기로 했다.

일본 정부가 무토 대사를 귀임 조치한 것은 한국과의 외교 관계 단절이 장기화해서는 안 된다는 뜻을 담은 것으로 보인다.

한일 외교소식통은 “일본 정부가 주한 대사를 귀임시킨 것은 한국과의 외교 소통 수준을 정상화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해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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