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신형 하계 전투복 새달 신병부터 지급

軍 신형 하계 전투복 새달 신병부터 지급

입력 2013-05-06 00:00
수정 2013-05-06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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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무늬… 통풍성 개선

군 당국이 디지털 무늬의 여름용 신형 전투복을 다음 달부터 신병들에게 우선 공급하기로 했다.

군이 2011년 10월부터 보급한 신형 전투복은 폴리에스테르와 면을 소재로 사계절용 한 종류로만 제작돼 장병들로부터 여름에 통풍성이 떨어지는 ‘찜통 군복’이라는 지적을 받아 왔다.

국방부 관계자는 5일 “여름용 전투복을 6월 입소 장병부터 한 벌씩 공급하기로 했다”면서 “여름이 오기 전에 보급하기 위해 7만 2000벌을 긴급 조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사계절용 신형 전투복은 구형 얼룩무늬 전투복에 비해 야간 작전시 개인의 은폐 효과가 탁월하고 상의를 하의 안에 집어넣지 않고 밖으로 내어 입도록 해 왔다.

군이 이번에 보급할 여름용 신형 전투복은 전투복 팔 윗부분에 달린 주머니를 없애 소매를 걷어올리기 쉽게 만들었다.

군은 여름용 신형 전투복에 사계절용과 같은 디자인과 디지털 무늬를 적용했으나, 원단 소재로는 구형 얼룩무늬 전투복에 사용하던 폴리에스테르와 레이온 소재를 사용했다.

이는 하계 전투복 신소재를 새로 개발해 보급하려면 시험평가 등을 거치는 데 2~3년의 기간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국방부는 또 장병들에게 여름용 피복으로 디지털 무늬 반소매 티셔츠도 한 벌씩 보급하기로 했다.

이 관계자는 “여름용 신형 전투복을 지급받지 못한 병사들은 구형(얼룩무늬) 하계 전투복을 착용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여름용 신형 전투복을 올해 25만벌, 내년 31만벌을 공급해 내년 말에는 전 장병이 사계절용 신형 전투복 2벌, 여름용 1벌씩을 보유하도록 할 계획이다.

또 2015년 이후에는 각 장병이 사계절용 전투복 2벌과 여름용 전투복 2벌씩을 갖도록 할 방침이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2013-05-06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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