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예비군훈련 안 받아도 된다…52년만에 첫 취소

올해 예비군훈련 안 받아도 된다…52년만에 첫 취소

이주원 기자
입력 2020-08-21 11:43
업데이트 2020-08-21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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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예비군훈련 대상자 ‘이수’ 처리
대체 원격교육 받으면 내년 예비군훈련 시간에 반영
지난 2015년 6월 메르스 유행 당시 경기도 의정부시 호원예비군훈련장에서 메르스 예방을 위해 교관들이 훈련에 앞서 교육생에게 마스크 착용을 도와주고 있다. 2015.6.5  사진공동취재단
지난 2015년 6월 메르스 유행 당시 경기도 의정부시 호원예비군훈련장에서 메르스 예방을 위해 교관들이 훈련에 앞서 교육생에게 마스크 착용을 도와주고 있다. 2015.6.5
사진공동취재단
다음달 1일 재개가 예정됐던 올해 예비군 훈련이 코로나19 여파로 취소됐다. 일부는 원격교육으로 대체해 내년도 예비군훈련 이수 시간에 반영한다.

국방부는 21일 “국가적 차원의 코로나19 위기극복에 동참하는 차원에서 다음달 1일부터 시작 예정이었던 올해 예비군 소집훈련을 비대면 원격교육으로 전환해 실시한다”고 밝혔다. 예비군의 전체 소집 훈련이 미실시되는 것은 1968년 예비군 제도가 도입된 이후 처음이다.

국방부는 올해 예비군 훈련을 취소하면서 예비군훈련 대상자 전원의 올해 훈련을 이수 처리하기로 결정했다. 올해 예비군 대상 인원은 약 200만 명이다. 단 지난해에서 이월된 훈련은 제외된다.

또 일부 과제를 자율 참여방식의 원격교육을 실시하되 원격교육을 수료한 예비군에게는 내년도 예비군훈련 시간 일부를 이수처리 한다는 계획이다.

국방부는 지난달 29일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예비군의 안전, 현역부대 여건 등을 고려해 다음달 1일부터 예비군 소집훈련을 하루 일정으로 축소 시행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19가 수도권을 시작으로 전국에 확산하며 장병들의 휴가도 중단하는 등 비상이 걸리며 전면 재검토에 들어갔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예비군을 중단해 달라는 목소리가 연이어 나왔다.

국방부는 “앞으로도 국민들의 건강보장, 재난극복 등을 지원하기 위하여 적극적인 조치를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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