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엑스포 유치 9회말 전력투구’ 나선 한덕수·박진

‘부산엑스포 유치 9회말 전력투구’ 나선 한덕수·박진

임일영 기자
임일영 기자
입력 2023-10-29 14:52
업데이트 2023-10-29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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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3박7일간 아프리카 3개국, 유럽 2개국 강행군
박진, 투르크메니스탄서 중앙아 5개국과 엑스포 교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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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가 아프리카ㆍ유럽 5개국을 순방하기 위해 29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하고 있다.   국무총리실 제공
한덕수 국무총리가 아프리카ㆍ유럽 5개국을 순방하기 위해 29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하고 있다. 국무총리실 제공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개최지 결정이 꼭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한덕수 국무총리가 29일 아프리카와 유럽 5개국을 3박 7일 간 방문하는 강행군에 돌입했다. 박진 외교부장관도 제16차 한·중앙아시아(투르크메니스탄·카자흐스탄·키르기스스탄·타지키스탄·우즈베키스탄) 협력포럼에 참가하기위해 30일 출국한다. 한국(부산)이 최대경쟁국인 사우디아라비아(리야드)를 맹추격하는 상황에서 ‘9회말 역전극’에 힘을 보태기 위해서다.

한 총리는 이날 오전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 당정협의회에 참석한 뒤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3박 7일간 분초를 다퉈 아프리카의 말라위, 토고, 카메룬과 유럽의 노르웨이, 핀란드를 돌며 부산에 대한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한 총리는 30일 말라위에서 라자루스 매카시 차퀘라 대통령을 면담한다. 이어 다음달 1일까지 토고와 카메룬에서 각각 빅토와 토메가-도그베 총리, 조셉 디옹 은구트 총리를 만난다. 한국 정부를 대표한 정상급 인사가 이들 3개국을 방문하는 것은 한 총리가 처음이다. 한 총리는 2∼3일 노르웨이와 핀란드를 방문해 요나스 가르 스퇴레 총리, 페테리 오르포 총리와 각각 회담할 예정이다. 한 총리는 빡빡한 일정 등을 고려해 강재권 외교부 경제외교조정관 등 실무 인력만으로 수행 인원을 최소화했다. 한 총리는 하루에 1개국 또는 그 이상을 방문해야 하기 때문에 비행기 이동 중에 취침하는 방식으로 시간을 아낄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순방의 이동 거리는 지구 한바퀴(4만 75㎞)에 조금 못 미치는 3만3000여㎞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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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오른쪽) 외교부 장관이 지난 9월 29일 국제박람회기구(BIE)가 있는 프랑스 파리를 방문해 BIE 회원국 대표들과 오찬하며 부산엑스포 유치 활동을 하고 있다. 외교부 제공
박진(오른쪽) 외교부 장관이 지난 9월 29일 국제박람회기구(BIE)가 있는 프랑스 파리를 방문해 BIE 회원국 대표들과 오찬하며 부산엑스포 유치 활동을 하고 있다. 외교부 제공


박 장관은 다음 달 1일 투르크메니스탄 수도 아시가바트에서 개최되는 한·중앙아 포럼에 참석한다. 포럼에는 중앙아 5개국 외교장관이 수석대표로 참석하고, 각계 인사 200여명이 참여한다. 박 장관은 중앙아 5개국 외교장관과 각각 양자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와 실질협력, 지역정세는 물론, 부산엑스포 유치에 대한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한국의 외교장관이 투르크메니스탄을 공식방문하는 것은 1992년 수교 이후 처음이다. 박 장관은 세르다르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도 예방한다. 외교부는 “이번 투르크메니스탄 방문이 한-중앙아 간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호혜적 협력방안을 모색하는 데 유용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임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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