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권 보호’ 한목소리 내는 여야 후보들

‘동물권 보호’ 한목소리 내는 여야 후보들

강민혜 기자
입력 2022-01-23 11:13
업데이트 2022-01-23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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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후보 페이스북에 글 게재
이재명 캠프, 동물권 강조 이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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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권 보호’ 한목소리 내는 여야 후보들
‘동물권 보호’ 한목소리 내는 여야 후보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페이스북 캡처 / 2022.01.23
여야 후보들이 2030대 청년층 표심을 공략하기 위해 동물권 보호에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지난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드라마 촬영 중 낙마 장면을 찍은 말이 넘어져 죽었다는 소식을 들었다”면서 “모두에게 위험한 촬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 영화 ‘브레이브 하트’ 사례를 들어 대안을 제시했다. 윤 후보는 “(당시 촬영 때도) 말이 죽거나 다치는 장면에는 정교한 (말) 모형을 사용했다”면서 “동물에게 위험한 장면은 사람에게도 안전하지 않다. 만약 말 다리에 줄을 묶어 강제로 넘어뜨리는 등의 과도한 관행이 있었다면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KBS ‘태종 이방원’ 동물학대 논란
KBS ‘태종 이방원’ 동물학대 논란 지난 1일 방송된 KBS 대하드라마 ‘태종 이방원’ 중 이성계가 낙마하는 장면이 동물학대 논란에 휩싸였다.
KBS 유튜브 캡처
윤 후보가 언급한 사고는 KBS 대하 사극 ‘태종 이방원’ 촬영 중 발생한 것이다. 극중 낙마 장면을 위해 동원한 말이 강제로 넘어진 후 사망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학대 논란이 일었다. 지난 21일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 이 사건을 언급한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청원자는 글에서 “촬영을 위해 안전과 생존을 위협당하는 동물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청원은 23일 현재 12만 9100명의 동의를 받았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부인 김혜경씨도 21일 공개한 ‘길 위의 생명을 위해, 나를 위해 이재명’ 제목의 1분 13초 분량 영상에서 동물 보호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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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권 보호’ 한목소리 내는 여야 후보들
‘동물권 보호’ 한목소리 내는 여야 후보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유튜브 채널 화면 캡처. / 2022.01.23
한파 속 길고양이들과 ‘캣맘’의 모습을 담은 영상에서 김씨는 “사람도 길 위의 생명에게도 겨울은 견디기 힘든 계절”이라면서 “세상을 덮는 새하얀 눈은 길 위의 삶에 고단함을 더해줄 뿐”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 어디에도 우리가 편히 쉴 곳은 없어 보인다. 배고픔은 참아보겠지만 떄리거나 쫓아내지만 말아달라”고 호소했다. 또 “길 위의 작은 생명들과 공존을 위해 민주당이 더 노력할 것”이라며 “조금만 더 견뎌주길. 곧 봄이 올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선대위 관계자는 “대선 후보 배우자의 새로운 선거 운동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이 후보 선대위는 “동물도 사람과 똑같이 학대받지 않을 권리가 있다”며 지난 15일 동물권위원회를 출범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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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권 보호’ 한목소리 내는 여야 후보들
‘동물권 보호’ 한목소리 내는 여야 후보들 이재명 유튜브 채널 영상 캡처 / 2022.01.23
강민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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