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핀란드TV와의 방송 인터뷰에 출연한 김한솔군. / 유튜브 캡처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손자이자 김정남(42)의 아들인 한솔(18)군이 다음 달 프랑스 명문대인 파리정치대학(시앙스포)에 입학할 예정이라고 프랑스 주간지 렉스프레스가 26일(현지시간) 인터넷판에서 보도했다.
렉스프레스는 김한솔 군이 파리정치대학 르아브르 캠퍼스에서 공부할 것이라고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파리에서 두 시간가량 떨어져 있는 이 대학은 재학생이 200명 가량 되며 유럽과 아시아의 정치, 국제관계, 경제, 역사, 법 등 과 관련된 학과들이 있다.
학교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 학교에는 세계 32개국 학생이 공부하고 있으며 수업은 대부분 영어로 진행된다.
한국어를 비롯해 중국어, 일본어, 힌디어, 인도네시아어 등 아시아 언어도 가르치고 있다.
교육 기간은 3년이며 2년간 르아브르에서 공부하고 나서 나머지 1년은 이 학교와 제휴를 맺은 400여 개 외국 학교에서 유학하거나 현장 실습을 한다.
프랑스 엘리트 교육기관인 그랑제콜 중 하나인 파리정치대학은 프랑수아 올랑드 현 대통령과 자크 시라크 전 대통령 등을 배출한 곳으로, 한국계 입양인 출신인 플뢰르 펠르랭 프랑스 중소기업·혁신·디지털경제장관도 이 학교 출신이다.
한솔 군은 앞서 지난 5월 보스니아의 국제학교인 유나이티드 월드 칼리지 모스타르 분교를 졸업한 후 자택이 있는 마카오에서 머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솔군은 지난해 10월 핀란드 TV와 인터뷰에서 형제 중 막내인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어떻게 권력 후계자가 됐느냐는 질문에 “잘 모르겠다. 아버지는 정치에 관심이 없었다”며 “이는 할아버지와 삼촌 간의 문제였고 두 사람 모두 (내가) 만난 적이 없기 때문에 그(김정은)가 어떻게 독재자(dictator)가 됐는지 모르겠다”고 말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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