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다이영사관 “교민 130여명 연락두절”

센다이영사관 “교민 130여명 연락두절”

입력 2011-03-12 00:00
업데이트 2011-03-12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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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일본 도호쿠(東北) 지역에서 발생한 일본 사상 최악의 강진 최대 피해 지역으로 꼽히는 미야기현(宮城縣) 센다이(仙臺) 주재 총영사관은 현지 교민 130여명과 연락이 끊긴 상태라고 12일 밝혔다.

 센다이 총영사관 행정원 고경애씨는 이날 오전 연합뉴스와 전화 통화에서 ”연락이 안 되는 사람들을 영사관에서 전화로 접수 받고 있다“며 ”지금(오전 10시)까지 연락 안 된다고 접수된 인원은 200여명인데 이중 10여명은 연락이 됐고 소식을 듣고 영사관에 온 이들은 60~70명 정도 된다“고 말했다.

 현지 교민 120~130명은 여전히 영사관측과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것이다.

 도호쿠의 전체 6개 현(縣)에는 한국인이 1만2천여명이 체류 중이며 이 가운데 미야기현에 4천500여명이 현지에 머물고 있다.

 고씨는 ”전기가 다 나간 이후 피해 상황 파악이 힘들다.현 안에서 피해가 워낙 크고 한국인 사망자 피해는 파악이 안된다“고 말해 실제 연락이 두절된 교민은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총영사관은 도호쿠 지역 유학생들과 함께 전화 연락이 끊긴 교민의 명단을 확보하고 상황을 파악 중이라고 고씨는 전했다.

 그는 또 ”소식을 듣고 총영사관에 온 이들은 유학생과 현지 직원,가족 등 60~70여명으로 그들은 모두 홀에 있다가 한국에 연락하고 일부는 대피소로 돌아갔다“고 현지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영사관에 있던 일부는 식량을 구하러 가서 현재 홀에는 어린 아이들과 어머니들 등 15명 정도 남아 있다“며 ”식량을 구할 수가 없어서 미야기현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분들에게 간단한 음식을 부탁해 식사를 제공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현재 강진의 여파로 전기 공급 중단과 휴대 전화 불통에 따른 영사관측의 고충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영사관에 발전기가 있어서 전화는 겨우 되는데 전기 공급이 제대로 안 돼 히터도 새벽 6시에 겨우 들어왔다“고 말했다.

 그는 ”전기가 아직 안 들어와 뉴스도 못 보고 있다.라디오도 못 듣고 단지 한국에 전화하고 전화 받는 것 정도만 겨우 된다“며 지진과 관련한 정보를 제대로 듣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전화 통화를 하는 도중에도 계속 여진이 있다.더 이상의 내용은 파악하기 힘들다“고 호소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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