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신백초 논란’ 학부모 서명 공방

‘제천 신백초 논란’ 학부모 서명 공방

입력 2011-07-11 00:00
업데이트 2011-07-11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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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의 학부모 폭행 논란 등이 빚어진 충북 제천 신백초등학교의 학부모 등이 서로 다른 주장을 담은 서명서를 도교육청에 제출하는 등 공방을 벌이고 있다.



’교사 지키기 신백초 학부모ㆍ주민 모임’은 11일 “신백초 사태의 합리적 해결과 왜곡된 사실을 바로잡기 위해 학부모 217명, 인근 주민 590명이 참여한 서명서를 도교육청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신백초 논란은 지난 5월 25일 학부모 김모씨가 제천교육청 홈페이지를 통해 “학교운영위원실에서 한 교사로부터 비인격적인 말과 삿대질을 당했다”며 “’학부모가 불손해 교사도 함께 불손하게 군다’는 으름장과 함께 교사 1명이 어깨를 밀쳤다”고 주장해 불거졌다.

이 문제는 일제고사에 대비한 방과 후 수업과 관련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복잡한 양상을 띠고 있다.

이와 관련, 학부모ㆍ주민 모임은 “B 교사 등은 감정적인 한 명의 말에 따라 누명을 쓰고 있을 뿐 학부모를 폭행한 사실은 결코 없다”며 “말도 되지 않는 사실 왜곡으로 교사와 교단을 짓밟으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학부모ㆍ주민 모임은 “B 교사 등은 방과 후 교육을 거부한 것이 아니라 교육청 지침에 어긋나는 학부모ㆍ학생 등의 동의 없는 문제풀이 식 강제적 보충학습에 대해 문제의식을 느끼고 있던 것”이라며 “일부 학부모들이 사실을 왜곡해 정상적인 교육활동이 어려울 정도로 학교 분위기를 몰아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학생들에 대한 다양한 교육을 위해 애쓰는 교사가 보충수업에 대한 의견이 다르다는 이유와 한쪽의 일방적인 주장 때문에 교직을 떠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또 다른 학부모 등은 문제를 일으킨 교사의 인사조치 등을 요구하는 536명의 서명이 담긴 진정서를 지난달 16일 도교육청에 제출했다.

이들은 “교사의 학부모 폭행 논란이 빚어진 뒤 당사자 간에 좋은 결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노력했으나 교사가 학부모를 고소까지 하는 상황까지 맞게 됐다”며 “학교 운영위원회와 학부모 대표 등이 회의를 하고 문제가 된 교사를 다른 학교로 이동시키거나 교직에서 퇴출시킬 것을 요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학생들의 학업을 높이기 위해 학교에서 시행하는 보충수업을 반대하는 것은 교사로서의 자격이 없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교사가 학부모에게 폭언과 폭력까지 행사하는 일까지 발생해 학부모들의 서명을 받아 교육청에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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