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특기생 되기 어렵지 않아요, 큰 거 두장이면 되요

체육특기생 되기 어렵지 않아요, 큰 거 두장이면 되요

입력 2012-05-18 00:00
수정 2012-05-18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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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받고 체육특기자 추천한 前고교 배구부 감독들 기소

체육특기자로 대학에 추천해주는 대가로 거액을 챙긴 현직 프로배구팀 감독들이 기소됐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한동영 부장검사)는 자녀가 체육특기자로 대학에 입학할 수 있도록 추천해달라는 청탁을 받고 학부모로부터 수천만원씩을 수수한 혐의로 H프로배구단 감독 A(42)씨 등 3명을 불구속기소했다고 18일 밝혔다.

A 씨 등은 이른바 ‘배구 명문’으로 손꼽히는 경남의 D고등학교 등에 배구부 감독으로 재직하던 2008~2009년, 학부모로부터 학생 한 명당 1,500만~2,000만원씩을 받고 기량이 부족한 선수들을 대학에 추천한 것으로 조사됐다.

기량이 부족한 선수들을 대학에 입학시키기 위해서는 기량이 우수한 선수과 함께 체육특기자로 추천하는 속칭 ‘끼워팔기식’ 추천이 이뤄졌다.

A 씨 등은 기량이 부족한 선수들의 경기참가기록을 만들기 위해 이들을 경기중 ‘1분씩’ 출전시키는 ‘꼼수’를 부리기도 했다.

학부모들은 체육특기생 추천을 위한 로비자금을 마련하게 위해 주택 보증금을 빼거나 신용카드 현금서비스, 대출 등을 받기도 했다.

검찰은 금품을 전달한 혐의로 학부모 E 모(50)씨 등 4명도 불구속 기소하는 한편 A 씨 등이 챙긴 범죄수익금을 모두 환수했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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