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씨는 학습상담 업체에서 서울대·고려대·연세대 등 명문대 학생들을 학습 멘토를 하는 아르바이트생으로 모집, 스마트폰을 개통하게 한 뒤 휴대전화 대리점에서 판매 보조금(리베이트)을 챙겨 달아난 혐의를 받아 왔다. 권씨는 “전화상담을 하려면 업무용 스마트폰이 필요하다”며 “본인 명의로 개통하되 휴대전화 요금과 기기값은 모두 입금해 주겠다”고 말했다. 대학생들은 휴대전화 구입비 80만~90만원뿐만 아니라 월 12만원의 월급까지 들어오지 않아 100여만원의 손해를 떠안게 됐다고 주장했다.
차 안에서는 권씨가 작성한 A4 용지 한 장짜리 유서가 발견됐다. 여기에는 “사람들에게 미안하다. 버텨 보려고 했는데 힘들어서 그만둬야겠다”라고 적혀 있었다. 앞서 피해 학생들은 지난 9일 서울 수서경찰서에 권씨 등을 사기 및 사문서 위조 혐의로 고소했으며 피해자가 1000여명이나 된다고 주장했다.
조은지 기자 zone4@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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