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서울 서남부 지역 5개 구에 설치된 교통신호제어기와 무선통신단말기를 훼손한 혐의(공용물건손상 등)로 장모(42)씨를 구속했다고 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장씨는 지난달 21일부터 최근까지 영등포, 구로, 양천, 동작, 강서구 일대 교차로 16곳에 설치된 교통신호제어기의 전원 스위치를 조작해 과부하를 일으키는 방식으로 전력 퓨즈(과전류 자동차단장치)를 망가뜨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로 인해 해당 교차로에서는 신호제어기가 복구되기까지 30분∼1시간가량 차량정체가 빚어졌다고 경찰은 전했다.
장씨는 또 지난달 영등포구 양평동 일대 전신주에 설치된 3개 무선통신단말기의 부품을 훼손해 휴대전화 통화 장애를 일으킨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장씨는 1992∼1997년 직장을 다니다 퇴사한 뒤 일정한 직업 없이 고시원 등을 전전했으며 최근에는 노숙생활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장씨는 지방의 한 4년제 대학에서 전자공학을 전공하고 통신선로기능사 자격증도 갖고 있어 수월하게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장씨는 편집성 정신분열증으로 2008∼2009년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았고 이후에도 입원과 퇴원을 반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장씨가 경찰 조사에서 ‘교통신호제어기와 전신주 단자함에 폭탄이 설치돼 있어 위험하다고 생각해 제거했다’고 진술했다”며 “정신적 이상에 따른 범행으로 특별한 동기는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경찰에 따르면 장씨는 지난달 21일부터 최근까지 영등포, 구로, 양천, 동작, 강서구 일대 교차로 16곳에 설치된 교통신호제어기의 전원 스위치를 조작해 과부하를 일으키는 방식으로 전력 퓨즈(과전류 자동차단장치)를 망가뜨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로 인해 해당 교차로에서는 신호제어기가 복구되기까지 30분∼1시간가량 차량정체가 빚어졌다고 경찰은 전했다.
장씨는 또 지난달 영등포구 양평동 일대 전신주에 설치된 3개 무선통신단말기의 부품을 훼손해 휴대전화 통화 장애를 일으킨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장씨는 1992∼1997년 직장을 다니다 퇴사한 뒤 일정한 직업 없이 고시원 등을 전전했으며 최근에는 노숙생활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장씨는 지방의 한 4년제 대학에서 전자공학을 전공하고 통신선로기능사 자격증도 갖고 있어 수월하게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장씨는 편집성 정신분열증으로 2008∼2009년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았고 이후에도 입원과 퇴원을 반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장씨가 경찰 조사에서 ‘교통신호제어기와 전신주 단자함에 폭탄이 설치돼 있어 위험하다고 생각해 제거했다’고 진술했다”며 “정신적 이상에 따른 범행으로 특별한 동기는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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