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덕 성균관장
6일 성균관과 대구지법 안동지원 등에 따르면 대한불교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 등 6대 종단 대표들은 최근 최 관장이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도록 해달라는 탄원서를 안동지원에 제출했다.
종단 대표들은 탄원서에서 “종교계 원로인 점, 세계 종교 평화에 기여한 점, 증거 인멸 및 도주 우려가 없는 점, 고령인데다 지병이 있는 점 등을 감안해 최 관장이 제출한 보석을 허가해달라”고 요청했다.
안동지원은 그러나 지난 1일 최 관장의 보석을 불허했다.
사안이 중하고 여전히 증거인멸 및 도주 우려가 있다는 등의 이유에서다.
국내 7대 종단의 대표 중 한 명인 최 관장은 부관장들이 낸 헌성금 8억3천여만원을 개인 용도로 사용하고 국고보조금 5억4천여만원을 유용한 혐의로 지난달 22일 구속기소됐다.
한편 이동수 성균관 청년유도회 중앙회 명예회장을 비롯한 320여명의 유림들은 최 관장에 대한 엄정한 사법처리를 촉구하는 탄원서를 안동지원에 제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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