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대 종단 대표 “崔성균관장 보석 허가”…법원 불허

6대 종단 대표 “崔성균관장 보석 허가”…법원 불허

입력 2013-05-06 00:00
수정 2013-05-06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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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덕 성균관장
최근덕 성균관장
국내 6대 종단 대표들이 거액을 횡령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최근덕(80) 성균관장의 보석을 허가해 달라는 탄원서를 냈으나 법원이 받아들이지 않았다.

6일 성균관과 대구지법 안동지원 등에 따르면 대한불교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 등 6대 종단 대표들은 최근 최 관장이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도록 해달라는 탄원서를 안동지원에 제출했다.

종단 대표들은 탄원서에서 “종교계 원로인 점, 세계 종교 평화에 기여한 점, 증거 인멸 및 도주 우려가 없는 점, 고령인데다 지병이 있는 점 등을 감안해 최 관장이 제출한 보석을 허가해달라”고 요청했다.

안동지원은 그러나 지난 1일 최 관장의 보석을 불허했다.

사안이 중하고 여전히 증거인멸 및 도주 우려가 있다는 등의 이유에서다.

국내 7대 종단의 대표 중 한 명인 최 관장은 부관장들이 낸 헌성금 8억3천여만원을 개인 용도로 사용하고 국고보조금 5억4천여만원을 유용한 혐의로 지난달 22일 구속기소됐다.

한편 이동수 성균관 청년유도회 중앙회 명예회장을 비롯한 320여명의 유림들은 최 관장에 대한 엄정한 사법처리를 촉구하는 탄원서를 안동지원에 제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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