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후 서울역 광장에서 열린 철도노동자 1차 총력결의대회에서 전국철도노동조합 조합원들이 KTX 민영화 정책의 전면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국철도노동조합와 민주노총은 25일 서울역 광장에서 집회를 열고 국토교통부의 철도민영화 중단과 새로운 철도발전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국토부는 공기업이 철도산업을 독점하다 점진적으로 시장을 개방한 독일식 모델을 도입해 수서발 KTX 운영권을 제2의 기관에 맡기겠다고 하지만 이는 철도민영화를 위한 꼼수일뿐”라며 “철도민영화는 이권쟁탈과 수익확보 전쟁을 일으켜 철도의 사회적 역할을 파괴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국토부는 23일 내놓은 철도발전방안을 철회하고 한국철도의 진정한 발전을 위한 사회적 논의를 시작하라”고 요구했다.
이날 집회에는 철도노조 조합원 4천명(경찰 추산)이 모인 가운데 백석근 전 민주노총 비대위원장, 김정우 금속노조 쌍용차 지부장 등이 참석해 지지발언을 했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23일 민간전문가 자문위원회를 거쳐 철도산업발전방안의 윤곽을 발표하고 수서발 KTX 운영을 코레일이 지분을 출자한 별도의 독립 회사에 맡기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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