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 설계사와 짜고 이른바 ‘나이롱환자’를 무려 533명이나 유치해 요양급여 3억원을 챙긴 40대 의사가 쇠고랑을 찼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12일 사기 혐의로 부산 모 정형외과 원장 구모(43)씨와 보험 설계사 강모(38·여)씨를 구속하고 병원 사무장 1명과 나이롱환자 53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구씨는 2009년 1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강씨가 알선한 김모(48·여)씨 등 533명이 교통사고 등으로 입원해 치료를 받은 것처럼 진료차트 등을 위조, 요양급여 3억원가량을 받은 혐의다.
구씨 등은 또 나이롱환자들에게 가짜 입·퇴원 확인서를 발급해줘 이들이 7억원에 달하는 보험금을 받아 챙기도록 방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강씨는 나이롱환자들에게 보험금을 받는 방법을 알려주고 보험계약을 유지하거나 가짜환자를 보험에 가입하도록 해 매월 1천만원가량의 수당을 챙겼다.
나이롱환자 가운데는 일가족과 친인척이 한꺼번에 가짜로 입원한 경우도 있었다.
구씨는 가짜환자들이 실제 입원한 것처럼 꾸미려고 환자 명의로 개통한 휴대전화기를 병실에 두고 처방한 수액과 약 등을 몰래 버린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소형 의원에서 지나치게 많은 요양급여가 청구되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금융감독원에 관련 자료를 넘겼고 금감원이 정밀 분석을 거쳐 경찰에 수사의뢰하면서 적발됐다.
연합뉴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12일 사기 혐의로 부산 모 정형외과 원장 구모(43)씨와 보험 설계사 강모(38·여)씨를 구속하고 병원 사무장 1명과 나이롱환자 53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구씨는 2009년 1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강씨가 알선한 김모(48·여)씨 등 533명이 교통사고 등으로 입원해 치료를 받은 것처럼 진료차트 등을 위조, 요양급여 3억원가량을 받은 혐의다.
구씨 등은 또 나이롱환자들에게 가짜 입·퇴원 확인서를 발급해줘 이들이 7억원에 달하는 보험금을 받아 챙기도록 방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강씨는 나이롱환자들에게 보험금을 받는 방법을 알려주고 보험계약을 유지하거나 가짜환자를 보험에 가입하도록 해 매월 1천만원가량의 수당을 챙겼다.
나이롱환자 가운데는 일가족과 친인척이 한꺼번에 가짜로 입원한 경우도 있었다.
구씨는 가짜환자들이 실제 입원한 것처럼 꾸미려고 환자 명의로 개통한 휴대전화기를 병실에 두고 처방한 수액과 약 등을 몰래 버린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소형 의원에서 지나치게 많은 요양급여가 청구되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금융감독원에 관련 자료를 넘겼고 금감원이 정밀 분석을 거쳐 경찰에 수사의뢰하면서 적발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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