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을 당한 여고생이 사건을 맡아 해결해준 경찰관에게 감사 글을 보냈다.
고등학생 A(17)양은 지난 2일 서울 강남경찰서 홈페이지에 얼마 전 겪은 황당하고 분한 사건에 대해 세심한 배려와 함께 철저한 수사를 해줬다며 고마움을 적었다.
사건은 A양이 지난 21일 낮 12시께 강남구 논현동 길을 걷다가 승용차에 탄 채 “방송 관련 일을 하는 사람이다. 길거리 캐스팅 중인데 차에서 잠시 이야기하자”는 김모(50)씨를 만나면서 시작됐다.
김씨는 시동을 꺼뒀다며 일단 안심을 시키고나선 A양이 승용차에 올라타자 곧바로 빠른 속도로 차를 몰았다. 김씨는 운전을 하면서 밀실과도 같은 승용차 안에서 1시간가량 오른손으로 A양을 성추행했다.
사건 당일 신고를 받고 출동한 강남서 성폭력전담수사팀 김용진(31) 경장은 먼저 A양이 심리적 안정을 찾도록 하는데 주력했다.
A양은 “큰 충격을 받아 두 시간이 지나서야 신고했다”며 “김용진 형사님께서 오셔서 가장 먼저 저를 안심시켜주시고 (범인을) 꼭 잡아주겠다고 말씀하셨다”고 썼다.
이어 “제가 흥분해서 말이 꼬일 때도 재촉하지 않고 천천히 잘 생각해보라고 다독여주셨다”며 “제게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시려는 걸 보고 굉장히 안심이 됐고 마음을 추스르는 데 많은 도움이 됐다”고도 했다.
경찰은 지난 25일 김씨를 논현동 한 고시원에서 붙잡아 감금과 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4일 밝혔다.
무직인 김씨의 소지품에서는 방송국 PD, 연예기획사 대표 등의 직함이 기재된 가짜 명함들이 발견됐다.
경찰은 김씨의 여죄가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연합뉴스
고등학생 A(17)양은 지난 2일 서울 강남경찰서 홈페이지에 얼마 전 겪은 황당하고 분한 사건에 대해 세심한 배려와 함께 철저한 수사를 해줬다며 고마움을 적었다.
사건은 A양이 지난 21일 낮 12시께 강남구 논현동 길을 걷다가 승용차에 탄 채 “방송 관련 일을 하는 사람이다. 길거리 캐스팅 중인데 차에서 잠시 이야기하자”는 김모(50)씨를 만나면서 시작됐다.
김씨는 시동을 꺼뒀다며 일단 안심을 시키고나선 A양이 승용차에 올라타자 곧바로 빠른 속도로 차를 몰았다. 김씨는 운전을 하면서 밀실과도 같은 승용차 안에서 1시간가량 오른손으로 A양을 성추행했다.
사건 당일 신고를 받고 출동한 강남서 성폭력전담수사팀 김용진(31) 경장은 먼저 A양이 심리적 안정을 찾도록 하는데 주력했다.
A양은 “큰 충격을 받아 두 시간이 지나서야 신고했다”며 “김용진 형사님께서 오셔서 가장 먼저 저를 안심시켜주시고 (범인을) 꼭 잡아주겠다고 말씀하셨다”고 썼다.
이어 “제가 흥분해서 말이 꼬일 때도 재촉하지 않고 천천히 잘 생각해보라고 다독여주셨다”며 “제게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시려는 걸 보고 굉장히 안심이 됐고 마음을 추스르는 데 많은 도움이 됐다”고도 했다.
경찰은 지난 25일 김씨를 논현동 한 고시원에서 붙잡아 감금과 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4일 밝혔다.
무직인 김씨의 소지품에서는 방송국 PD, 연예기획사 대표 등의 직함이 기재된 가짜 명함들이 발견됐다.
경찰은 김씨의 여죄가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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