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층 컴퓨터 능력 OECD 최고… 노인층 최저

청년층 컴퓨터 능력 OECD 최고… 노인층 최저

입력 2013-10-09 00:00
수정 2013-10-09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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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령별 학력 격차 큰 탓”

우리나라 청년층의 컴퓨터 활용 능력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가운데 최고인 반면 노년층은 최하위 수준에 머무는 등 세대 간 격차가 심했다.

8일 OECD가 23개 회원국 16~65세 성인의 언어능력, 수리력, 컴퓨터 기반 환경에서의 문제 해결력을 비교한 ‘2013년 국제 성인역량 조사’(PIAAC) 결과를 발표했다.

언어능력은 문서화된 글을 이해·평가·활용하는 능력, 수리력은 수학적 정보와 아이디어에 접근하고 이를 활용·해석하는 능력이다. 컴퓨터 기반 문제 해결력은 디지털 기술과 커뮤니케이션 도구를 활용하는 능력을 뜻한다.

우리나라 성인의 언어능력은 500점 만점에 273점으로 OECD 평균 수준이었다. 수리력은 263점으로 OECD 평균인 269점보다 다소 낮았다. 컴퓨터 기반 해결력은 상위 수준에 속한 사람의 비율이 30%로, OECD 평균인 34%에 미치지 못했다. 반면 16∼24세 청년층의 언어능력은 293점으로 평균보다 13점 높아 4위를, 수리력은 281점으로 평균보다 10점 높은 5위를 기록했다. 특히 컴퓨터 기반 문제 해결력의 상위 수준 비율은 63.5%로, 조사 대상 국가 중 최고였다. OECD 평균은 50.7%다.

이에 비해 55~65세 노년층은 언어능력 244점, 수리력 232점으로 하위권을 기록했다. 컴퓨터 기반 문제 해결력 상위 수준 비율은 3.9%로 55~65세 OECD 평균인 11.7%보다도 훨씬 낮았다. OECD는 “연령 간 능력 차이가 심한 것은 연령별 학력 차이가 크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2013-10-09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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