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모 여인.
채동욱 전 검찰총장과의 혼외관계 의혹을 받고 있는 임모씨가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부장 곽규택)는 조만간 임 씨에게 소환을 통보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이 임씨를 소환하는 것은 최근 보수 계열 시민단체 법조계바로정돈국민연대(법정련)가 임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기 때문이다. 검찰은 고발인 대표 강모 씨에 대한 조사를 최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강씨는 검찰 조사에서 “이번 사태가 초래된 원인은 임씨가 학교생활기록부에 해당 아동의 생부로 채동욱 전 총장 이름을 기입하고 ‘애 아빠가 채동욱’이라고 말해왔기 때문”이라며 “채동욱 전 총장이 ‘유전자 검사를 통해 의혹을 규명하겠다’고 밝혔음에도 자료를 제공하지 않아 채동욱 전 총장과 대한민국 검찰 조직 전체에 대한 명예를 훼손하고 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명예훼손죄는 피해자가 처벌을 원치 않으면 처벌할 수 없다. 만약 채동욱 전 총장이 검찰에 임씨에 대한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의사를 밝혀오면 이 사건은 ‘공소권 없음’으로 처분된다. 검찰은 채동욱 전 총장이 별다른 의사를 밝히지 않는 한 수사를 계속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임씨는 현재 경기 가평군의 한 아파트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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