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높이까지 치솟은 불기둥
9월 30일 오후 8시 55분께 대전 대덕구 한국타이어 공장에 불이 나 불길이 치솟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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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례에 걸쳐 합동 감식을 진행한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정 결과를 지켜보고서 수사 결과를 내놓을 계획이다.
3일 대전 대덕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9월 30일 대전 대덕구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1공장 물류 창고에서 발생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자 진화 직후부터 현장 감식을 했다.
감식 작업에는 경찰,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한국기계연구원, 전기안전공사, 대전소방본부 관계자가 함께 참여했다.
이들은 지난달 1·6·8·13일 등 모두 4차례에 걸쳐 합동 감식을 진행했으며 기계 오작동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로그 기록이나 배선·모터 등을 살핀 결과 의혹을 품을만한 특이한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또 창고 외부를 비추는 폐쇄회로(CC)TV 녹화 영상에서도 별다른 점을 찾지는 못했다고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사람이 드나든 흔적이나 (화재 원인과 관련해) 다른 특별한 점은 없었다”면서 “화재 초기 스프링클러도 작동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국과수의 감정 결과를 받아보고 나서 최종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명확하게 이렇다 할 원인이 나오지 않았다”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둔 채 수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9월 30일 오후 8시 55분께 대전 대덕구 한국타이어 대전공장의 1공장 물류창고에서 난 불은 창고 1천300㎡와 타이어 완제품을 모두 태워 66억원 상당(소방서 추산)의 재산 피해를 내고서 다음날 오전 8시 30분께 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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