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증가 등으로 한부모가정↑…모자가정 ‘엄마수업’ 등 지원사업 확대

이혼 증가 등으로 한부모가정↑…모자가정 ‘엄마수업’ 등 지원사업 확대

입력 2016-06-10 14:58
수정 2016-06-10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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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자녀가 부모 중 한명과 같이 사는 ‘한부모가정’이 늘면서 정부와 민간에서 지원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사진=푸드스마일즈 우양의 모자가정 ‘엄마수업’ 모습.
최근 자녀가 부모 중 한명과 같이 사는 ‘한부모가정’이 늘면서 정부와 민간에서 지원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사진=푸드스마일즈 우양의 모자가정 ‘엄마수업’ 모습.
최근 자녀가 부모 중 한명과 같이 사는 ‘한부모가정’이 늘면서 정부와 민간에서 지원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10일 여성가족부와 법제처 등에 따르면 한부모가족은 복지급여 등 경제적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소득인정액이 기준 중위소득의 52% 이하인 저소득 한부모 및 조손가족은 아동양육비·추가 아동양육비·아동교육지원비·생활보조금 등의 복지 급여를 받을 수 있다.

청소년 한부모의 경우에는 아동양육비 외에도 부 또는 모를 위한 검정고시 학습비·고등학생 교육비 등도 지원된다. 저소득 한부모가족은 생활안정과 자립을 위하여 창업 및 사업운영 등에 필요한 자금을 장기저리로 대여할 수 있다.

또 한부모가족은 국민주택을 분양할 때 우선적으로 분양을 받을 수 있다.

민간에서도 한부모가정을 위한 지원 사업이 늘어나는 추세다.

1999년부터 소외된 이웃에게 먹거리를 지원하고 다양한 정서지원 서비스를 하는 ‘우양쌀가족’ 사업을 시작한 푸드스마일즈 우양은 2013년부터 모자가정을 위한 지원 프로그램을 진행해왔다. 모자가정에 매달 친환경 먹거리를 전달하고 정서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지난 6일에는 푸드스마일즈 우양이 모자가정 어머니 15명을 대상으로 ‘엄마수업’을 진행했다. 안산 온마음센터 신정식 팀장이 강사로 참여헤 ‘스스로 함께 고생의 주인되기’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수업에서는 모자가정의 어머니들이 겪을 수 있는 아픔을 서로 나누고 다독이는 시간으로 꾸며졌다.

이날 수업에 참여한 한 참가자는 “그 동안 아이들을 돌보느라 돌아보지 못했던 나를 위로하는 시간이었다”며 “모자가정 어머니들이 한 자리에 어울려 서로의 마음을 터놓을 수 있는 기회가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푸드스마일즈 우양은 엄마수업 외에도 모자가정 나들이 등 정서지원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북한에서 한국으로 온 모자가정을 포함해 100곳의 모자가정에 매달 친환경 먹거리 꾸러미도 전달한다.

푸드스마일즈 우양 프로그램 2팀의 한기호 과장은 “결식아동이 지난 11년 간 20배, 독거노인이 12년 간 2배 증가한 가운데 한부모가정도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에 있다”며 “모자가정에 대한 정서적 지원의 일환으로 엄마수업을 기획, 모자가정 어머니들이 자가 치유를 통해 건강한 모자관계를 구축하도록 돕는 한편 먹거리 지원에도 보다 관심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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