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사회, 가습기살균제 공동대응 연대조직 결성한다

시민사회, 가습기살균제 공동대응 연대조직 결성한다

입력 2016-06-10 09:24
수정 2016-06-10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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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습기살균제 참사 진상규명과 재발방지 시민네트워크’ 이달 중 발족

시민사회단체들이 가습기 살균제 문제와 관련한 연대기구를 결성해 공동대응에 나선다.

10일 환경운동연합과 가습기살균제피해자와가족모임(가피모)에 따르면 시민사회단체들은 최근 내부 회의를 열어 ‘가습기살균제 참사 진상규명과 재발방지 시민네트워크’를 발족하기로 뜻을 모았다.

지금까지 별도의 연대조직 없이 개별적으로 가습기살균제 관련 활동을 했다면 앞으로는 상설기구를 통해 옥시 불매운동과 환경부 장관 퇴진 운동 등에 본격적으로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가습기살균제 문제를 적극적으로 다뤄온 환경보건시민센터와 가피모는 지금처럼 개별 활동을 계속하지만, 시민사회가 공동으로 나서야 할 필요가 있는 사안은 시민네트워크 차원에서 의결하고 진행하게 된다.

시민네트워크에는 지난달 말 ‘2차 옥시 불매 집중행동’에 참여했던 90여개 단체가 기본적으로 참여하고, 다른 시민단체들의 추가 참여도 받는다.

시민네트워크는 20일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발족 기자회견을 갖고 정식 출범을 선언한다.

염형철 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은 “시민네트워크를 구성했다는 것은 옥시가 시장에서 완전히 퇴출되고 가습기살균제 문제와 관련해 책임을 온전히 인정할 때까지 활동을 지속하겠다는 의미”라며 “이제주요한 결정은 전국기구에서 할 예정이며 옥시 3차 불매운동과 서명운동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찬호 가피모 대표는 “당사자들은 가습기살균제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채 이 문제가 덮이는 것이 아니냐는 불안감이 있었는데 시민네트워크를 구성한 데서 시민사회의 의지를 확인할 수 있어 안심과 응원이 된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단기간의 불매운동을 하다 끝나는 것이 아니라 상설기구가 마련되기 때문에 가습기살균제 문제가 왜 생겼는가 하는 진상규명과 법 제도 개선 등 재발방지책이 마련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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